A wonderful day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나의 여행 이야기

내겐 너무 멋진 하루 101

[2022 제주도여행] 2일 차, 놀고, 먹고, 보고, 걷고

2일 차 / 2022.11.11새벽 5시, 출근 알람에 잠시 깼다가 7시 반에 다시 일어났다. 오늘 날씨 맑음귤한가는 숙박비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아침 9시부터 카페 음료 중 1잔과 베이커리를 제공하고 있다.카페 가는 길에 만난 냥이, 토리 심통(?) 있게 나왔지만 낯선 우리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순한 고양이이다.귤밭이 시그니처인 곳답게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두었다 워낙 잘 꾸며놓은 덕에 숙박하지 않아도 귤밭에서 커피 한잔 마시러 오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 카페 안에서 바라본 풍경 카페 안에 들어서니 사장님 내외분이 반겨주었다. 엄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귤 주스를 주문한 뒤, 아까 귤밭을 돌아다니다 점찍어두었던 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카페 밖 의자에 앉아 조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

[2022 제주도여행] 1일 차, 15년 만에 제주도

1일 차 / 2022.11.102019년 코로나로 인해 여행길이 막히고, 몇 년 동안 대체제로 캠핑과 호캉스를 다니던 때.3년 차에 접어들자 슬슬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풀기 위해 엄마와 함께 제주도로 떠났다. (나는) 무려 15년 만에!고등학교 2학년 시절, 수학여행으로 온 이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제주도를 가게 된 것이다.15년 전 기억이라고는 천막 친 식당에서 검은 털이 붙은 흑돼지 두루치기를 먹은 기억밖에 없기에...가본 적은 있으나 가봤다고 하기에는 빈약한 추억들뿐이어서 이번 제주도 여행은 내 인생의 첫 제주도 여행이라 할 수 있었다. 김포에서 출발하는 아침 6시 40분 비행기로, 집에서 나올 땐 이른 시간이라 택시가 잡히지 않았는데 4시 35분쯤 겨우 잡아 타 리무진 버..

[2022 여름휴가] 함양 용추오토캠핑장

2022.04.30~2022.05.02아빠 생신 겸 여름휴가로 떠난 경남 함양.점심시간에 맞춰 오전 8시에 출발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고속도로가 엄청 막혔다.평소 카카오 내비로 3시간 반 걸릴 거리가 5시간이나 걸렸으니... 함양은 주변 산청, 합천과도 가까워, 최종 목적지는 함양이지만 산청군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아빠와 만나기로 했다.여행지에서 평범한 산채 비빔밥, 숯불고기 등은 먹고 싶지 않기에 찾아본 곳인데, 특이하게도 돼지고기와 소라로 만든 매운찜을 판단다.‘돌담’의 대표 메뉴, 흑돼지 소라찜 식당이 산속에 있어 손님이 많을까? 싶었는데 왠걸...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안에는 사람들이 꽉 찼다. 안쪽으로 자리를 안내받고 흑돼지 소라찜을 주문한 나는 음식의 첫인상에 조금 실망하고 말았다.찜이라..

국내 여행 2024.05.12

[2022 호캉스] 시그니엘 서울

2022.07.20~2022.07.21 호텔 도장깨기 하는 건 아니지만 신라호텔, 포시즌스호텔을 다녀온 후 그다음엔 어딜 갈까 오래 고민했었다. 웨스틴 조선도 좋을 것 같고, 콘래드도 괜찮을 것 같고, 아예 송도로 빠져볼까 생각도 했고. 그러다 수원에서 접근성이 좋은 잠실 시그니엘이 좋을 것 같아 예약을 했고, 엄마와 둘이 가기로 했다. 지금껏 가본 호텔 중에 가장 비싼 가격이었지만 어차피 해외 여행도 못 가는데 이 정도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예약을 했던 것 같다. 2인에 조식 포함, 트윈룸으로 776,215원 결제. 그러다 문득 둘째에게도 ‘너도 갈래?’ 하고 물어보니 웬일로 가겠다 하여 7월 20일 세 모녀는 잠실로 떠났다. 이왕 가는 김에 맛있는 것도 먹고 오자! 해서 점심때 맞춰 잠실에 도착했고, ..

호캉스 2023.06.25

[2022 캠핑] 양양 죽도오토캠핑장

2022.03.26~2023.03.27 지난달 맛본 솥뚜껑 삼겹살 맛을 잊지 못해 한 달 만에 또다시 엄마와 떠났다. 그래도 이번에는 저번과 다르다. 그늘막을 샀고, 꼬리 텐트도 샀다. 그리고 릴선을 샀고, 차량용 커튼을 만들었고, 전기장판도 준비했다. 지난번이 서해라면, 이번에는 동해! 강원도 동해 오토캠핑장을 검색해 보니 서핑으로 유명한 죽도에도 캠핑장이 있어 얼른 예약을 진행했다. 떠나기 열흘 전 54,900원에 예약을 하고, 엄마와 나는 강원도로 떠났다. 떠날 때까지는 기분이 좋았다. 바람도 시원하고 날도 좋고! 캠핑장에 도착해서 약간 꽁기한 일이 있었지만─처음 관리동에 도착해서 내가 예약을 확인하니 바다가 안 보이고 아무도 없는 텐트 구역으로 안내해 주었는데, 엄마가 다시 물어보니 카라반 구역에..

국내 여행 2023.06.18

[2022 캠핑] 대부도 비치캠핑장

2022.02.11~2022.02.12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가마솥 뚜껑에 통삽겹살을 구워 먹는 콘텐츠를 보았다. 지글지글 끓는 솥뚜껑에 통삽겹을 올려서 돼지기름이 한가운데 모이면 통김치를 넣어 구워 먹는 영상이었다. 어렸을 적 주말마다 바다로 산으로 가 무쇠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은 기억이 많은 나는 영상을 보자 그 맛이 그리워졌다.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되는 법. 그날로 바로 솥뚜껑 불판과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3를 구입하고 엄마와 함께 캠핑장으로 떠났다. 코로나가 극심했던 때라 차박이 한창 유행했던 시기여서 텐트도 뭣도 없이 가마솥 뚜껑과 장작, 그리고 화롯대만 들고 떠났다. 2월 9일 예약하고 바로 이틀 뒤인 2월 11일 대부도로 떠났다. 내가 예약한 곳은 대부도에 있는 비치캠핑장으로, 오션..

국내 여행 2023.06.17

[2021 여름휴가] 합천 힐링 [休] 여행 - 합천휴테마파크

2021.07.10~2021.07.11 21년 여름휴가는 아빠가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떠나자 하여 경남 합천으로 휴가지를 정했다. 머물 숙소는 후기도 좋고 카라반이 있는 곳 위주로 찾다 보니 합천휴테마파크가 적격이었고,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 카라반 모과나무 객실로 5인, 215,000원에 예약을 하고 7월 10일 우리는 합천으로 떠났다. 차량 두 대로는 이동이 번거롭기에 지난번처럼 숙소에서 만난 뒤─캠핑장 사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아빠 차는 주차해 두고 엄마 차로 여행을 시작했다. 차 없는 이른 아침에 출발해도 수원에서 합천까지의 거리는 상당하다. 하여 우리는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소도시의 맛집은 대개 비슷비슷하여 비빔밥이나 한정식, 고기, 매운탕, 백숙 등이 대부분인데, 합천..

국내 여행 2023.06.11

[2020.10.23] 울긋불긋 속초 여행 (feat. 설악산)

엄마와 함께한 1박 2일 속초 여행. 날 좋은 가을을 맞아 설악산과 그 주변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제법 이른 시간에 출발했는데도 고속도로가 꽤나 막혀 10시쯤 설악산에 도착했다. 게다가 주차장은 만석! 도저히 설악산 주차장엔 차를 댈 수 없어서 미리 예약한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일부러 설악산 풍경 보려고 예약한 호텔인데 체크인도 하기 전에 매우 만족. 설악산 입구 반달가슴곰이 우릴 반겨준다 등산하러 온 것은 아니기에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봉화대만 둘러보기로 했다. 2인에 22,000원. 원하는 시간대의 표는 이미 매진이라 가장 빠른 10시 55분 탑승으로 발권을 마쳤다. 탑승을 기다리며 케이블카 한 컷 시간에 맞춰 케이블카에 탑승하고 권금성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바글바글해서 ..

국내 여행 2023.06.06

[2019 말레이여행] 5일 차, I ♥ Kuala Lumpur

5일 차 / 2019.11.25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 조식 먹고 11시 반쯤 느긋하게 체크아웃했다. 호텔 로비에서 바라본 풍경 오늘의 날씨 매우 좋음 늦은 저녁 비행기라 체크아웃과 함께 짐을 맡겨두고 KLCC역으로 향했다. 오늘의 첫 일정인 메르데카 광장으로 가기 위해 마스짓 자멕Masjid Jamek 역에 하차했다. 이슬람풍의 이국적인 건물 맑은 하늘 아래 날은 굉장히 더웠으나 기분이 좋았다. 메르데카 광장에 도착 분수가 시원하다. 술탄 압둘 사마드의 시계탑이 예뻐서 한 컷 메르데카 광장의 드넓은 잔디밭 가운데 있는 게 말레이시아 국기인데, 이곳에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했다고 한다. 그래서 광장 이름이 메르데카(Merdeka: 자유를 얻다). 쿠알라룸푸르 포인트 제로! 광장을 걷다 뜻하지 않..

[2019 말레이여행] 4일 차,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낮과 밤

4일 차 / 2019.11.24 아침 일찍 나갈 채비를 하고 조식 먹으러 올라갔다(?). 식당은 38층으로, 39층 리셉션에서 유리 계단으로 가도 되지만 훤히 보이는 창문이 어찌나 무섭던지... 한 층이지만 엘리베이터를 탔다. 밥과 빵이 어우러진 한국인의 식사 내 자리 왼쪽 옆으로 그 유명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보인다. 창가에는 한국인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왠지 모르게 부러웠다. 오늘의 날씨 맑음 호텔을 나와 오른쪽으로 쭉 걸었다. 작은 숲속 같은 공원이 있는데 이걸 끼고 돌아 계속 걸으면 아침에 보았던 트윈 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쨘, 페르토나스 트윈 타워 사진도 멋있지만 실제로 보면 더 멋있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타워를 맡아서 지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왼쪽이 더 멋있는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