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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9 말레이

[2019 말레이여행] 5일 차, I ♥ Kuala Lumpur

LiiH 2023. 5. 23. 18:20

5일 차 / 2019.11.25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

조식 먹고 11시 반쯤 느긋하게 체크아웃했다.

호텔 로비에서 바라본 풍경

오늘의 날씨 매우 좋음

 

늦은 저녁 비행기라 체크아웃과 함께 짐을 맡겨두고 KLCC역으로 향했다.

오늘의 첫 일정인 메르데카 광장으로 가기 위해 마스짓 자멕Masjid Jamek 역에 하차했다.

이슬람풍의 이국적인 건물

맑은 하늘 아래 날은 굉장히 더웠으나 기분이 좋았다.

메르데카 광장에 도착

분수가 시원하다.

술탄 압둘 사마드의 시계탑이 예뻐서 한 컷

메르데카 광장의 드넓은 잔디밭

 

가운데 있는 게 말레이시아 국기인데, 이곳에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했다고 한다.

그래서 광장 이름이 메르데카(Merdeka: 자유를 얻다).

쿠알라룸푸르 포인트 제로!

광장을 걷다 뜻하지 않게 발견한 것인데 파리 포앵제로에 이어 외국 도로원표를 보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광장 끝자락엔 시티 갤러리가 위치하는데, 쿠알라룸푸르에 왔다면 빼먹을 수 없는 사진 스팟 I♥KL이 있다.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쿠알라룸푸르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

더위도 식힐 겸 시티 갤러리에 들어가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샀다.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

쿠알라룸푸르 가로등에는 말레이시아의 국화인 히비스커스가 장식되어 있다. 

얼마 관광하지 않았는데도 30도가 넘는 바깥 더위에 완전 지쳐버려서 여행할 의욕도 사라져 버렸다.

다시 KLCC로 돌아와 오늘도 어김없이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취했다.

 

밀린 일기도 쓰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수리아에 말레이시아 음식을 파는 곳이 있다고 한다.

비록 프랜차이즈지만 한번은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4층으로 향했다.

마담 콴스Madam Kwan's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 식당이 깔끔하다.

혼자 왔지만 조금 욕심을 부려 두 가지 음식을 시켰다.

우선 말레이시아 대표 음식인 나시르막Nasi Lemak과

꼬치요리인 사테Sate

 

나시르막은 코코넛으로 지은 밥과 여러 반찬이 한 접시에 나오는 음식으로, 닭고기를 제외하면 사실 별 반찬이 없는데 오이 아래에 있는 멸치 볶음에서 우리 엄마 손맛(!)이 나서 꽤나 맛있게 먹었다.

다만 밥이 달달한 건 참을 수 없어서 반찬 위주로 먹었던...

 

그리고 사테는 생강맛이 강해 독특한 느낌을 주었지만 땅콩소스에 듬뿍 찍어 생과일/야채를 피클 삼아 먹으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특히 과일이 신의 한 수.

 

과했던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주변을 산책하다가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고 KLCC를 떠났다. 

첫날 이곳에 온 것과 같이 KLCC에서 센트럴역까지 간 뒤 다시 KLIA 익스프레스를 타고 쿠알라룸푸르 국제 공항으로 갔다.

버거킹에서 간단하게 간식도 먹고

대한항공 카운터가 잘 보이는 코스타에서 초코 음료를 시켜 시간을 떼웠다.

그리고 발권!

 

아 참,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특이하게도 비행기 타는 게이트 앞에서 짐 검사를 했다. 이유는 나도 잘 모름...

자정에 가까운 저녁 비행기라 인천행 기내식은 흰 죽이었다.

동양인 맞춤 식사인 건지, 에미레이트나 카타르는 밥이었는데...

 

그리고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은 공동 운항이라 승객의 80%가 전부 중국인이었다. 하하하.

 

 

일일 지출 내역

KLCC <-> 마스짓 자멕 RM3.8

기념품(책갈피) RM12

스타벅스 시그니처 초콜릿 아이스 벤티 RM15.9

마트(향신료) RM29.9

마담 콴스 RM51.3

KLCC -> 센트럴역 편도 RM2.4

KLIA 익스프레스 RM55

Costa 초콜릿 아이스 RM16.5

버거킹(감튀, 콜라, 치킨 너겟) RM18.1

면세점(초콜릿) RM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