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nderful day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나의 여행 이야기

런던 11

[2017 유럽여행] 5일차, 셜록과 마지막 런던 즐기기

일정 5일차/2017.10.08(일) 런던 - 인천 셜록홈즈 박물관 - 포트넘 앤 메이슨 - 난도스Nandos 또 시차 적응 실패. 어제와 똑같이 새벽 4시에 기상했다. (물론 다시 선잠 들었다.) 어제 꾸린 모든 짐을 정리하고 10시에 체크아웃한 뒤, 호텔에 캐리어를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마지막 일정이니 만큼 오늘은 지난번에 못 했던 것, 그리고 런던 거리를 즐겨보기로 했다. 첫 번째 일정은 셜록홈즈 박물관! 사실 첫 여행 때 갈까 말까 고민했던 곳인데 생각보다 볼것 없다는 말에 가지 않았다가 후회를 해서 이번에는 꼭 가기로 한 곳이다. 어젠 흐렸는데 오늘은 날이 맑다. 호텔이 있는 그레이트 포트랜드 스트리트에서 베이커 스트리트는 얼마 멀지 않아 산책 삼아 걸어가기로 했는데 아침 바람은 조금 쌀쌀하지..

[2017 유럽여행] 4일차, 아룬델 가는 길

일정 4일차/2017.10.07 아룬델Arundel 아룬델 성 - 라임 오렌지 여전히 시차 적응 실패. 게다가 방 안이 너무 건조해 목안이 까끌까끌하고 자는 내내 너무 추웠다. 아, 그리고 와이파이는 결국 상담받은 뒤 환불받기로 했다. 여기까지 갖고 왔는데 환불이라니... 그래도 로밍비는 대신 지불해 준다 하여 조금 억울함을 덜어서 다행. 오늘은 런던 근교인 아룬델Arundel 가는 날. 기차표를 끊기 위해 빅토리아역으로 향했다. 발권기 앞에 서서 차근차근 누르는데 갑자기 신용카드가 먹통이다. 승인-취소-승인의 반복. 아니, 잘만 되던 카드가 왜 이러지? 결국 자동 취소 되고 티켓도 나오지 않았다. 한 번 더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 실패. 얼른 줄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당황스러웠다. 그러고 보니 어제 오..

[2017 유럽여행] 3일차, 오랜만에 런던으로

일정 3일차/2017.10.06 파리 - 런던 빅벤 어제 조금 늦게 자서 그런지 오늘은 그럭저럭 정신이 멀쩡했다. 하지만 방 안이 너무 건조해서 목안이 까끌까끌하다. 바지런히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순간 또 늦었나 싶어서 지레 긴장했으나 별 전화는 아니었다. 체크아웃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여러 곳을 물색하다가 원나잇 푸드트립에 나온 양파 수프를 먹기 위해 캐리어를 질질 끌며 밖으로 나왔다. 호텔 앞 신호등을 건너는데 맞은편 카페─Cafe RIBE─메뉴에 양파 수프가 있더라. 원래 가던 곳보다는 가까운 곳이 낫다고 생각해서 그길로 들어가 바로 자리를 잡았다. 두둥! 한데 메뉴판에 양파 수프 없음. 서버에 물어보니 런치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아 놔, 그냥 원래 가려고 했던 곳 갈걸. 하지..

[2011 유럽 여행] 10일 차, 영국박물관에서 만난 역사의 흔적

일정 [10일차/2011.05.20] 오늘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가는 날~ 애초에 여행 목적이 힐링보다는 박물관에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학수고대했던 날이였다. 영국박물관은 홀본Holborn 역에서 하차해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인다. 외관이 멋있는 영국박물관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둘러본 박물관 중─외관만 봤을 땐─루브르 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일 멋있다ㅎㅎ) 자연광이 들어오는 천장 외부보다 내부가 더 멋있다. 입장료는 당연 무료 안내 팸플릿은 Donate £1 이라고 적힌 기부함과 함께 매대에 놓여있었는데 사람들이 막 집어 가길래 나도 그냥 집어왔다...ㅜㅜ 오디오 가이드 대여하는 곳! 오디오 가이드는 대한항공이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한국어..

[2011 유럽 여행] 9일 차, 옥스포드에서 안온을 얻다

일정 [9일차/2011.05.19] 런던 근교 옥스포드Oxford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호스텔을 나왔다. 오전 8시 버스라 7시 15분에 출발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버렸다. 호스텔에서 빅토리아Victoria 역까진 얼마 안 걸렸지만(튜브에서 내린 게 40분쯤), 지도를 뽑아 가지 않아서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을 찾느라 주위를 조금 헤맨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금방 표지판을 발견해 따라 걸어가니 코치 스테이션 발견했다. 이때가 약 50분 넘어갈 때쯤. 가는 도중 코치 스테이션 가는 길 건너편에 Oxford Tube라고 적힌 빨간 버스를 봤는데─단순하게도─내가 예약한 사이트는 메가 버스Mega Bus 사이트니까, 저 버스가 아니라 메가 버스겠지,라고 생각해서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안으로 들어가..

[2011 유럽 여행] 8일 차, 런던 브릿지들과 성당 그리고 탑

일정 [8일차/2011.05.18] 날씨가 흐리면 어떠하리~ 런던은 늘 변덕스러운걸! 오늘의 첫 일정인 세인트 폴 성당을 가기위해 세인트 폴St.Paul 역으로 고고씽~ 성당 가는 도중에 길을 잃어버렸지만, 안내 지도판이 잘 되어있어서 잘 찾아갔다. 세계에서 가장 큰 3대 성당 중 하나라는 세인트 폴 대성당 그 말에 걸맞게 성당의 전체 모습을 카메라 원샷에 담지 못했다... 이리찍어보고 저리찍어보고 자리를 옮겨보아도 이게 최선... 성당의 입장료는 눈물나게 비쌌지만, 그 안은 정말 환상적이다. 시선이 확 트일 정도로 넓은 내부에, 천장의 돔과 모자이크는 엄청난 규모. 이 곳에서 다이애나와 찰스의 결혼식을 치뤄졌다고 하니 대충이나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어 무료 오디오 가이드(입장료에 포..

[2011 유럽 여행] 7일 차, 윈저에서 만난 동심

일정 [7일차/2011.05.17] 오늘은 런던 근교, 윈저Windsor에 가는 날이다. 어제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기차표를 사기 위해 패딩턴Paddington 역으로 갔다. 윈저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① 패딩턴 역에서 출발해 슬라우Slough에서 갈아타, 윈저&이튼 센트럴Windsor&Eton Central 역으로 가거나, ② 워털루Waterloo 역에서 출발해 윈저&이튼 리버사이드Windsor&Eton Riverside 역으로 가면 된다. 패딩턴 역 중앙에 가면 무인 티켓 기계가 있는데, 차근차근 순서대로 누르면 발권이 된다. 도착 역은 윈저&이튼 센트럴 역으로, 시간은 언제 돌아올지 몰랐기에 Any time day return으로~ 하지만 시간을 고정시키고 싶다면 좀 더 싼 가격에 Pe..

[2011 유럽 여행] 6일 차, ‘런던’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를 찾아서

일정 [6일차/2011.05.16] 여행을 하기 전에 나는 패기있게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아침 8~9시쯤엔 일정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막상 여행을 와보니 같은 방 외국인들은 8~9시에 일어나는데, 나 혼자 일찍 일어나서 부스럭거리고 드라이기를 윙윙거리는 게 미안해서 점점 늦게 일어나다 보니 오늘은 8시 넘어서 기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전 10시에 근위병 교대식 시간에 맞춰 첫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웨스터민스터 사원 주변 둘러보기! 이제는 익숙한 옥스포드 서커스 역에서─오후와는 다르게 오전은 한산했다─출발, 그린파크Green Park 역에서 하차했다. 사람들을 따라 그린파크를 가로질러 가니 영국의 중심,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과 수많은 사람들이 보..

[2011 유럽 여행] 5일 차, 그리니치와 뜻밖의 런던 마켓 투어

일정 [5일차/2011.05.15(일)] 오늘은 그리니치Greenwich를 가는 날! 그리고 친절한 뉴질랜드 룸메 아주머니도 떠나는 날... Bye Bye 해주었다. 그리니치에 가기 위해서는 뱅크Bank역으로 간 후 DLR(도크랜드 라이트 레일─기관사가 없다고 한다)을 타면 된다. 파리에선 흔히 볼 수 있지만, 런던에서 처음 본, 파란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는 구조. 가는 도중 한 부부가 내 맞은편에 탔는데 뽀뽀를 쪽 소리 나게 끊임없이 하길래 무안해서 맞은편도 못보고 발 끝만 바라봤다. 템즈Thames 강을 지나니 그리니치 도착~! 커티삭Cutty sark 호에서 하차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잔뜩. ⓘ로 들어가 지도를 받아 오고 제일 먼저 커티삭 호를 보려 했으나... 공사 중이라 하얀 천막으..

[2011 유럽 여행] 4일 차, 당황하지 않고 오이스터 카드만 있으면 끝!

일정 [4일차/2011.05.14] 런던으로 가는 9시 반 기차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친 후 웨벌리역으로 갔다. 역으로 가기 전에 저 멀리서 보이는 스콧 기념탑 한 컷ㅎ 역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있길래 잠깐 연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전광판에 런던행 플랫폼이 떴다. 얼른 기차에 올라 아침 사과를 깨물어 먹으며 에딘버러와 작별했다. 에딘버러의 추운 날씨와 멋들어진 거리가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이제 런던에서 9박! 런던은 부디 따뜻하길 바라며. 처음에 묵었던 YHA London Central 호스텔로 갔다. 다시 만난 그레이트 포트랜드 스트릿! 낡은 튜브 역과 위키드의 만남ㅎㅎ 안타깝게도 뮤지컬에는 흥미가 없어서 런던에 머무르는 동안 한번도 보지 않았다. 한 방, 한 침대에서 오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