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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나의 여행 이야기

해외 여행 77

[2019 말레이여행] 5일 차, I ♥ Kuala Lumpur

5일 차 / 2019.11.25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 조식 먹고 11시 반쯤 느긋하게 체크아웃했다. 호텔 로비에서 바라본 풍경 오늘의 날씨 매우 좋음 늦은 저녁 비행기라 체크아웃과 함께 짐을 맡겨두고 KLCC역으로 향했다. 오늘의 첫 일정인 메르데카 광장으로 가기 위해 마스짓 자멕Masjid Jamek 역에 하차했다. 이슬람풍의 이국적인 건물 맑은 하늘 아래 날은 굉장히 더웠으나 기분이 좋았다. 메르데카 광장에 도착 분수가 시원하다. 술탄 압둘 사마드의 시계탑이 예뻐서 한 컷 메르데카 광장의 드넓은 잔디밭 가운데 있는 게 말레이시아 국기인데, 이곳에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했다고 한다. 그래서 광장 이름이 메르데카(Merdeka: 자유를 얻다). 쿠알라룸푸르 포인트 제로! 광장을 걷다 뜻하지 않..

[2019 말레이여행] 4일 차,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낮과 밤

4일 차 / 2019.11.24 아침 일찍 나갈 채비를 하고 조식 먹으러 올라갔다(?). 식당은 38층으로, 39층 리셉션에서 유리 계단으로 가도 되지만 훤히 보이는 창문이 어찌나 무섭던지... 한 층이지만 엘리베이터를 탔다. 밥과 빵이 어우러진 한국인의 식사 내 자리 왼쪽 옆으로 그 유명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보인다. 창가에는 한국인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왠지 모르게 부러웠다. 오늘의 날씨 맑음 호텔을 나와 오른쪽으로 쭉 걸었다. 작은 숲속 같은 공원이 있는데 이걸 끼고 돌아 계속 걸으면 아침에 보았던 트윈 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쨘, 페르토나스 트윈 타워 사진도 멋있지만 실제로 보면 더 멋있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타워를 맡아서 지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왼쪽이 더 멋있는 느..

[2019 말레이여행] 3일 차,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이동하기

3일 차 / 2019.11.23 오늘의 싱가포르 날씨는 맑음. 어제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짐을 쌌다. 일정을 보내기엔 시간이 애매해 룸에서 휴식을 취한 뒤, 11시 반에 체크아웃을 하고 MRT를 탔다. 창이 공항으로 향하는 마지막 스탠다드 티켓을 충전하려는데 딱 공항까지 갈 수 있는 2.3싱달이 남아 있더라. 럭키! 11시 50분쯤 MRT를 탔는데 중간에 환승해야 하는 곳이 있다 보니 12시 45분에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T4로 가기 위한 셔틀버스 때문에 15분 정도 더 소요돼 1시쯤에 목적지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무인 발권기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2층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었다. 무난하게 일식집─GOSHIN RAMEN─에서 부타동 싱가포르는 무인 심사라 출국장을 빠르게 통..

[2019 말레이여행] 2일 차,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2일 차 / 2019.11.22 새벽에 잠시 깨었다가 다시 잠든 뒤, 7시 15분에 기상했다. 오늘의 싱가포르 날씨 매우 좋음 4층으로 내려가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10시쯤 오늘 첫 일정인 머라이언 파크로 향했다. 한국에서 날씨를 검색했을 땐 뇌우였는데, 어찌 된 일인지 날씨가 엄청 좋았다. 내 앞에 가는 커플이 왠지 나와 같은 곳을 가는 것 같아서 따라갔는데 역시나. 저 멀리 보이는 머라이언 동상에 기대 만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도 보인다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머라이언 이날 날씨는 매우X10 더워서 5분만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역광이지만 열심히 사진도 찍고 공원도 한 바퀴 산책하며 돌다가 타일로 만들어진 미니 머라이언 발견! 요 아이도 찰칵 찍어주었다. 그러고 나서 계단 위로 올라가 스타..

[2019 말레이여행] 1일 차, 나의 첫 동남아 여행지, 말레이 반도

1일 차 / 2019.11.20~21 여름에 몇 번 주변국으로 여행을 다녀보니 휴가는 역시 여름보다 봄가을이 낫다는 생각에, 19년도는 동남아로 가을 휴가를 떠났다. 비행시간은 길지 않고, 또 우리나라랑은 분위기도 다른, 한 번도 가지 못한 곳이 동남아이기 때문이다. 이 휴가가 앞으로 4년 동안은 마지막인 줄도 모른 채... 그렇게 나는 말레이 반도로 떠났다. 밤 11시 10분,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수원버스터미널~수원역을 지나는 구간이라 퇴근길에 막힐 것 같아서 6시 10분에 리무진 버스를 탔다. 그전에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로 찍었었는데, 이날따라 표를 사야 된다고 하여 당황하니 기사님이 봐주셨다. 그런데 생각보다 안 막혀서 8시쯤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버렸다. 체크인..

[2019 홍콩여행] 3일 차, 당일치기 같은 3일간의 홍콩 여행

3일 차 / 2019.05.06 오늘 출국하는 날. 기가 막히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 조식을 먹고 룸에서 휴식을 취한 뒤 체크아웃을 했다. 모디 로드로 왔던 노선을 타고 다시 공항으로 가는데, 처음으로 외국에서 난폭 운전을 느꼈다. 아저씨가 어찌나 밟던지 정류장 놓칠까 봐 자지도 못했는데 멀미까지 났다. 공항 면세점에서 소소하게 쇼핑을 하고, 드디어 나의 짧은 휴가는 끝이 났다. 귀국길 기내식은 비빔밥으로! 홍콩 두 번째 방문에, 날이 구려서 그런지 여행에 적극적이질 못해 아쉬웠다. 특히나 이번 여행 이후로 홍콩에서는 시위가 일어났고─19년 9월에 다시 방문하려 했으나 결국 항공권을 취소했다─코로나까지 겹쳐 더 이상은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홍콩 특유의 좁다란 창문이 다닥다닥..

[2019 홍콩여행] 2일 차, 웡타이신 사원에 소원을 말해봐

2일 차 / 2019.05.05 오늘도 날이 흐리다.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 바깥 구경 하다가 9시쯤 지하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갔다. 내 입맛에는 대부분이 짰지만 그래서 그런지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 11시에 호텥에서 나와 웡타이신 사원으로 향했다. 숙소가 위치한 곳은 이스트 침사추이 역 P2. 조금 헤맸으나 핸드폰에 홍콩 지하철 맵을 다운받아 금방 찾았다. 어제 산 우산을 챙기길 잘했다. B3 출구로 나오니 비가 한두 방울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웡타이신 입구 한자로 색색원(Sik Sik Yuen)이라 적혀 있다. 유명 관광지 답게 사람이 참 많았다. 은은한 맛보단 강렬하고 화려한 사원의 느낌 후원(後園)으로 가는 길 푸르른 오월이라 그런지 식물들이 잘 가꿔져 있었다. 요상한 열매..

[2019 홍콩여행] 1일 차, 다시, 홍콩!

1일 차 / 2019.05.04 지난번엔 친구와 함께였다면, 이번엔 나 혼자 떠나는 홍콩 여행. 2018년 말, 새로운 곳으로 이직하면서 그곳에서 반년 적응 후 오랜만에 떠난 휴가였다. ***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항공권을 끊어놓고, 막상 출발일이 되면 가기 싫어지더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엄마 차 타고 공항 버스 정류장에 갔다. 8시 10분 이륙인데, 6시 반쯤에 인천공항 도착. 처음으로 제2터미널에 왔다. 생긴 건 제1터미널이랑 비슷한데 어째 사람은 별로 없는... 셀프 체크인 하고, 면세품 찾고, 물 사서 약 먹으니 어느덧 출국 시간. 날이 좋아 이륙은 금방이었다. 기내식은 흰 쌀밥과 돼지고기였는데, 엄청 끌리지 않았으나 빈속이면 멀미를 해서 싹싹 다 먹었다. 남은 시간..

[2018 기타큐슈여행] 3일차, 고쿠라에서의 마지막

3일차/2018.07.25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 비행기가 오후에 있어 오전 관광을 하고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어제랑 같이 7시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 하고, 숙소에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무라사키 강을 따라 고쿠라 성으로 가는 길. 기타큐슈 일정 중 숙소에서 가깝고 만만해서 마지막 날에 넣었다. 고쿠라 성 성으로 가기 전에 신사를 지나야 한다. 사진을 찍고 나자 한 아주머니가 저 줄을 당겨 종을 울리고 합장을 했다. 신사 구경을 마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 고쿠라 성으로 향했다. 입구 성내에는 가마 체험장, 인형 극장, 각종 영상과 전시물,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고 꼭대기에는─늘 그렇듯─전망대도 있다. 아, 그리고 그날따라 성에는 특이하게도 외국인과 회사원 관광객이 많았다. 외국인이..

[2018 기타큐슈여행] 2일차, 지옥 여행 인 벳부

2일차/2018.07.24 한국에서 미리 기차표를 끊어놓아서 안 갈 수도 없는 벳부를 가는 날이다. 기타큐슈는 소도시라─물론 2박 3일이면 충분히 놀 수 있다─꽉 찬 관광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근교를 검색하다 후쿠오카 근교로도 많이 가는 벳부를 선택하게 되었다. 벳부는 겨울에 온천하러 많이들 가는 지역이지만 그래도 관광할 거리가 있어서 여름에 가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 아침 7시쯤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2층으로 내려갔다. 지금까지 호스텔이 아니면 호텔에서는 조식을 먹은 적이 없는데, 호텔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해서 이번엔 조식을 공짜로 먹을 수 있었다. 오니기리 하나랑 닭고기랑 소세지 조금, 미소국, 과일 샐러드, 모닝빵, 오렌지 주스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9시 48분 열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