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2018.07.23 엄마의 여름휴가를 정하다가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는 나도 함께 남은 돈 탈탈 털어 같이 떠나기로 했다. 여행지는 부담 없고, 가깝고, 동남아 아닌 곳으로 정하다 보니 가장 만만한 일본으로 결정되었다. 떠나기 전, 오랜만의 동행이라 이것저것 정말 많이 알아보고 공부했다. 지난번 다카마쓰 갈 때 이렇게만 했어도 아쉽지 않았을 텐데... *** 새벽 4시, 리무진 버스 대신 오랜만에 엄마가 모는 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고 새벽부터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서, 왜 더 더운 일본으로 가야만 했는지 쬐끔 후회하기도 했지만 공항으로 향하면서 그 생각도 조금씩 잊혔다. 장기 주차장에 차를 두고 순환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새벽 5시쯤이었는데 여름휴가는 여름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