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다카마쓰여행] 1일차, 사표를 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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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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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일부로 퇴사하고 일주일 후에 떠난 여행.

원래 여행 갈 생각이 없었지만 돈도 있고 시간도 있겠다, 스트레스 풀 겸 가벼운 마음으로 잡은 여행이었다.

그치만 멀리 가기에는 몸이 힘들어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고르다 보니 얼결에 그 이름도 생소한 다카마쓰로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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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일.

2시 50분 비행기라 12시 반쯤에 공항에 도착했다.

 

기내용 캐리어를 면세로 샀기 때문에 짐을 담은 싸구려 비닐백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몇 번 비행기를 타봤지만 비닐백 들고 간 건 처음.

검색대에서 100ml 넘는 로션도 빼앗겼는데 이것도 처음.

 

결국 면세 구역에 가자마자 여행 가서 쓸 로션을 사고, 셔틀 트레인으로 이동한 뒤, 면세품 찾아 캐리어도 정리했다.

그리고 아워홈에서 참치 와사비 김밥 한 줄로 대충 배를 채우고 나자 2시 25분이 지나고 있었다.

 

종종걸음으로 게이트에 가니 승객들이 아무도 없어서 탑승이 끝난 줄 당황했으나 늦은 건 아니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탑승했다.

 

 

다카마쓰로 데려다 줄 에어서울

 

탑승하고 나니 알겠더라, 왜 빨리 끝났는지.

이렇게 인기 없는 구간은 또 처음 봤다.

5월 평일에 비인기 노선임을 감안해도 기내에는 승객이 채 1/3도 되지 않았다.

 

일본은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체가 미친듯이 꿀렁거리기 시작했다. 

위아래로 미친듯이 꿀렁꿀렁, 내 몸과 마음도 꿀렁꿀렁.

처음으로 토할 뻔했다.

다행히 비행시간은 1시간 반밖에 되지 않아 좀만 참으니 바로 공항에 착륙했다.

 

 

다카마쓰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내가 묵을 호텔이 버스 정류장과 가까워 우산은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

 

다카마쓰공항은 작고 한국어로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 별 무리 없이 효고마치행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공항에서 목적지까지는 45분 정도 걸렸고, 카가와현 블로그에서 받은 리무진 버스 쿠폰을 사용해 무료로 탑승했다.

(카가와현 네이버 블로그에 미리 신청하면 리무진 버스 왕복 쿠폰과 리쓰린 공원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여전히 비는 내렸지만 내가 예약한 다카마쓰 도큐레이 호텔은 효고마치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있어서 후다닥 들어가 비를 맞지 않았다.

 

체크인을 하면서 금연룸으로 가능하냐 물어봤지만 거절당했다.

 

 

 

혼자 쓰기 적당한 룸

하지만 엄청나게 찌든 담배 냄새에 머리가 띵해져 탈취제도 뿌리고 에어컨도 틀고 공기 청정기도 틀었지만 6박 내내 절대 빠지지 않았다.

검색해 보니 호텔 전체가 흡연룸인 듯?

 

 

룸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은 별것 없다.

 

비가 많이 내려서 호텔 밑 로손에서 세안 도구와 저녁거리를 산 뒤 오늘 하루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TAKAMATSU TOKYU REI HOTEL]

찾아가는 방법 - 다카마쓰공항에서 효고마치행 리무진 버스를 타면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

장점 - 호텔 바로 밑에 편의점이 있고 아케이드 상점가랑 매우매우 가깝다.

단점 - 흡연룸

 

 

일일 지출 내역

편의점 ￥955

 

 

 

[준비하기]

 

-여행 기간

2018년 5월 8일~2018년 5월 14일, 총 7일

 

-여행지

다카마쓰, 일본

 

-예약 사이트

항공권 - 에어서울 홈페이지

호텔 - 인터파크투어

 

-여행 경비(카드 수수료 및 환율 적용)

 

01. 교통

에어서울 (카) 139,400원

 

02. 숙박

다카마쓰 도큐레이 호텔 싱글 룸 (카) 573,838원

 

03. 기타

로밍(KT 일주일 아시아팩 2G) 33,000원

여행자 보험 (카) 18,860원

 

04. 경비 환전(현지 카드 사용 제외)

￥50,000 (현) 492,185원 (+ 남은 돈 ￥4,253 = ￥5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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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1,257,28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