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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9 홍콩

[2019 홍콩여행] 1일 차, 다시, 홍콩!

LiiH 2022. 10. 26. 22:41

1일 차 / 2019.05.04


지난번엔 친구와 함께였다면, 이번엔 나 혼자 떠나는 홍콩 여행.

2018년 말, 새로운 곳으로 이직하면서 그곳에서 반년 적응 후 오랜만에 떠난 휴가였다.

 

***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항공권을 끊어놓고, 막상 출발일이 되면 가기 싫어지더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엄마 차 타고 공항 버스 정류장에 갔다.

 

8시 10분 이륙인데, 6시 반쯤에 인천공항 도착.

처음으로 제2터미널에 왔다.

생긴 건 제1터미널이랑 비슷한데 어째 사람은 별로 없는...

셀프 체크인 하고, 면세품 찾고, 물 사서 약 먹으니 어느덧 출국 시간.

날이 좋아 이륙은 금방이었다.

 

기내식은 흰 쌀밥과 돼지고기였는데, 엄청 끌리지 않았으나 빈속이면 멀미를 해서 싹싹 다 먹었다.

 

남은 시간 동안 잠을 자려 했으나 워낙 짧은 비행 시간 탓에 완전 실패.

약 4시간 동안 잠도 안 자고 눈 말똥말똥하게 뜨고 있다가 제정신으로 홍콩에 도착했다.

그러고 보니 첫 홍콩 여행 때 사둔 옥토퍼스 카드를 분명 짐 위에 올려놓았는데, 결국 못 찾아서 홍콩공항 도착하자마자 샀다.

(나중에 숙소에서 짐을 뒤져보니 캐리어 안쪽에 있더라.)

 

숙소는 지난번과 똑같은 리갈구룡호텔로 예약했다.

그래서 당황하지 않고─한 번 와봤다고─바로 버스 터미널로 향한 뒤, A21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가는 길은 꽤나 멀었지만 그마저도 즐겁다.

 

모디 로드Mody Road에서 하차.

한데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을 잘못 들어 헤맸는데, 그사이 비가 방울방울 내리기 시작했다.

 

뭔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 한 번 다녀온 기억만으로 호텔을 찾았기에, 좀 더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헤맬 바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결론 낸 후,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되돌아가서 눈에 익었던 그 당시의 건물들을 쫓아 마침내 호텔에 도착했다.

 

리셉션에서 방 배정을 받는데, 영어 무식자라 안내하는 말 전부는 못 알아들었지만 눈치껏 방을 찾았다.

왜냐하면 내 방이 15층인데 엘리베이터가 14층까지밖에 없었던 것!

엘리베이터에서 흠칫했으나 눈치껏 14층에서 내린 후 15층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아참, 그리고 지난번과 다르게 호텔 디파짓이 없었다.

왜지?

너무 궁금했으나... 영어를 못 하기에 궁금증은─강제로─해결되었다. 좋은 게 좋은 걸로.

 

호텔에서 지친 마음과 몸의 휴식을 취하고,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 뒤 4시 넘어서 밖으로 나갔다.

 

호텔이 빅토리아 하버 근처라 산책을 좀 할까 했는데, 어느새 다시 비가 내려서 편의점에서 우산과 이것저것을 산 뒤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일일 지출 내역
옥토퍼스 HKD150
편의점 HKD136.5

 

 

[준비하기]

여행 기간
2019년 5월 4일~2019년 5월 6일, 총 3일

여행 경비(카드 수수료 및 환율 적용)

01. 교통
대한항공 (카) 618,500원

02. 숙박
리갈구룡호텔 싱글룸(조식 포함) (카) 315,069원

03. 기타 (총 금액에서 제외)
여행자 보험 (카) 15,830원
핸드폰 로밍비 (카) 30,000원

04. 경비 환전
HKD1,700 (현) 256,2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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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1,189,844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