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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나의 여행 이야기

해외 여행/2011 유럽 22

[2011 유럽 여행] 21일 차, 포앵제로, 다시 파리에 올 수 있을까

일정 [21일차/2011.05.31] 드디어, 파리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ㅜㅜ 많이 본 것 같으면서도 아닌거 같아 아쉽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 어쨌든 오늘만큼은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일찍 숙소를 나왔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 of NotreDame de Paris 광장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줄 설 필요 없으니 일찍오기 잘한듯? 노트르담 대성당은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와 함께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며, 우리에게 친숙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안으로 들어서면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스테인드 글라스가 빛을 내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장미창 사진은 별로 이쁘게 안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입을 다물 수..

[2011 유럽 여행] 20일 차, 개선문 전망대에서 본 파리 시내

일정 [20일차/2011.05.30] 오늘의 첫 일정은 저번에 다 못본 루브르 박물관 3층과 자주색 관을 가기로했다.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기 싫어서 나름 일찍왔더니, 회화가 있는 3층은 10시 경에 문을 연다며... 약 1시간 가량 기다린 끝에 입장하게되었다. 제일 복작복작한 층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도 엄청 없었고 고요했지만 관람하기엔 정말 좋은 분위기였다. 그랑드 오달리스크를 그린 앵그르의 터키탕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이 그림은 나폴레옹을 위해 그려졌으나 벌거벗은 여자들이 너무 많아 조세핀이 거부했다고 한다. 마라의 죽음 (피에로) 질 루이 14세의 초상화 교과서에 실리는 대표적인 루이 14세의 그림이다. 액자마저 화려하기 그지없는...ㅎ 3층도 만만치 않게 유명한 그림들이 많아서 꽤 오랫동안 ..

[2011 유럽 여행] 19일 차, 보르비콩트 성, 루이 14세도 반하다

일정 [19일차, 2011.05.29(일)] 파리에서의 마지막 근교 일정인 오늘은 베르사유를 있게한(?) 보르비콩트 성Chateau de Vaux le Vicomte에 다녀오기로 했다. 보르비콩트 성은 앞서 말한 그대로, 당시 재무장관인 니콜라 푸케의 성을 보고 질투한 루이 14세가 그보다 훨씬 화려한 성─베르사유를 짓게한 동기가 된(?) 성이다. 푸케의 성을 방문한 루이 14세는 보르비콩트 성에 매료되어, 그의 성을 뺏고 보르비콩트의 설계사, 인테리어사, 정원 설계사를 불러와 베르사유 궁전 건축에 참여시켰다고 한다. 보르비콩트 성은 퐁텐블로 가는길에 있었던 RER D 믈륑에 있는데, 역 밖에 있는 빨간 간판으로 된 카페의 건너편에 서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요렇게 버스 옆에 보르비콩트 라고 적혀있..

[2011 유럽 여행] 18일 차, 퐁텐블로 성과 까르푸

일정 [18일차/2011.05.28] 오늘은 퐁텐블로 성Chateau de Fontainebleau과 바르비종에 가는 날이라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 7시 15분에 민박을 나왔다ㅎㅎ 어제의 흐렸던 하늘이 개고, 완전 새파란 하늘에 약간 쌀쌀한게 근교에 가기 안성맞춤. 우선 라데팡스 역에서 RER을 타고 리옹 역Gare de Lyon까지 간 뒤, RER D로 갈아타 믈륑Melun 역까지 갔다. 그리고 다시 트랑지리엥Transilien R선을 타고 퐁텐블로 아봉Fontainbleau Avon 역에 도착~ 숙소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퐁텐블로 아봉 역에서 나오면 ⓘ가 있는데, 그 앞 버스정류장에서 퐁텐블로 성으로 가는 A버스가 온다. 버스표는 기사에게 따로 끊어도 되지만 난 6존 나비고가 있으므로 그냥 탑승..

[2011 유럽 여행] 17일 차, 루브르로 시작해 루브르로 끝나다

일정 [17일차/2011.05.27] 다행히도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루브르 박물관Musee du Louvre에 가기 딱 좋았다. 개관시간에 맞춰 준비를 했지만 어쩌다보니 9시 30분에 출발... 지상 피라미드 입구 쪽은 왠지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지하철로 통하는 역피라미드 입구로 통해 들어가기로 했다. 1호선을 타고 루브르 역에서 내리면 지하 입구로 가는 길에 역피라미드가 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은 그 소장품 만큼이나 유리로 된 피라미드가 유명한데, 지상과 지하에 각각 위치해있다. 개인적으로는 지상 피라미드보다 역피라미드 쪽이 훨씬 더 예쁘다 ㅎㅎ 뮤지엄패스로 입장한 뒤, 간단한 가방 검사와 함께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다. 그리고 우선 조각이 있는 곳 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사랑..

[2011 유럽 여행] 16일 차,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고흐를 만나다

일정 [16일차/2011.05.26] 오늘은 고흐가 마지막 여생을 보낸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 sur Oise에 가기로 했는데, 당일 아침에 즉석 동행이 생기는 바람에 10시쯤에 출발했다. 우선 라데팡스 역에서 생투앙Saint ouen 역까지 지하철로 간 뒤, 오베르 행 트랑지리엥Transilien H선 기차를 잠시 기다렸다. 내 1-6존 나비고는 추가요금 없이 가능해서 너무나 좋았다ㅎㅎ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5존에 위치해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도착! 오베르는 고흐가 죽기 70일 전에 살았던 조그만한 마을로 이 곳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역 주변에 있는 카페 이 카페를 기준으로 오른쪽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헌데 아무리 걸어도 일반 가정집들 밖에 안보이길래 지도 어플을 키고 주변을 살펴보..

[2011 유럽 여행] 15일 차, 푸른 하늘 5월의 베르사유 궁전

일정 [15일차/2011.05.25] 일찍 출발하기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 아침도 못 먹고 정신도 멍한 상태로 나왔는데, 무심코 본 하늘이 너무 파래서 내 기분도 상쾌해졌다. 베르사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는 RER C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선 포르트 마이요Porte Maillot 역까지 갔다. 그리고 RER로 갈아타기 위해서 열심히 전광판을 봤지만 베르사유로 가는 RER이 뜨지 않는다. 전부 다 이상한 방향. 30분간 이리저리 헤매다가 이대론 베르사유에 못 갈것 같아서 내 옆에 있는 여성분에게 베르사유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물어봤다. 잠시 내 노선도를 본 여자가 샹 드 마르스 에펠탑 역으로 가서 갈아타란다. 여차여차 에펠탑 역까지 가서 RER C5를 타고 베르사..

[2011 유럽 여행] 14일 차, 파리에서 만난 나의 로망, 에펠탑

일정 [14일차/2011.05.24] 호스텔 습관이 나와서, 결심했던 시간보다 느지막이 일어나 시리얼로 아침을 때웠다. 9시 30분쯤에 민박을 나와 라데팡스 역으로 가기 위해 시내 버스를 탔는데,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등을 바짝 세우고 주변을 경계했다. 무사히(?) 정거장에 도착하자, 지하철 노선도를 받으러 역에 있는 ⓘ에 가는데, 열심히 underground, tube라고 말하면서 손짓발짓했는데 못 알아듣고 나중에서야 metro? 라고 하면서 맵을 주었다. 파리에서의 첫 일정은 로댕 미술관Musee Rodin! 메트로를 타고 바렌Varenne 역으로 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느긋이 미술관에 갔는데, 헐~ 많은 사람이 줄 서 있었다. 내 게으름에 깊이 반성하며 줄을 섰는데, 다행히 약..

[2011 유럽 여행] 13일 차, 유로스타 타고 파리로 고고씽

일정 [13일차/2011.05.23]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둔 파리행 유로스타Eurostar가 12시 28분에 출발하는 관계로 느긋이 준비를 했다. 어제 싸두었던 짐을 챙기고 키를 반납한 뒤, 내 집 같았던 호스텔을 나왔다. 그리고 세인트 판크라스St. Pancras 역으로 고고씽~ 런던발 유로스타는 킹스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 중에서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출발한다. 세련된 역 내부. 아침부터 런던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볐다. 너무 일찍 온 걸까? 파리행 기차 플랫폼은 아직 오픈되지 않은 상태... 버스를 놓친 이후로 생겨버린 버릇이 가끔은 피곤하다 ㅋㅋ 어제 산 과일로 아침을 떼우고, 역내를 배회하다가 유로스타 실물 티켓이 갖고 싶어서 표 뽑는 기계에 가보았다. 열심히 눌러보아도 티켓이 출력되지 않길래,..

[2011 유럽 여행] 12일 차, 마지막 런던에서의 하루

일정 [12일차/2011.05.22(일)] 오늘은 런던의 마지막 날이다. 좀 더 많이 찍고, 보고, 부지런히 돌아다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진한 아쉬움이 남지만... 한편으로는 길게 한 도시에 머물면서 충분히 휴식했다는 것이 만족~! ㅎㅎ 내 여행스타일이 이런걸 어쩌리오... 그런고로 오늘 첫 일정은 지난번에 절반만 보고 온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 신호등 대기 중에 찍은 내셔널 갤러리의 옆 모습. 강렬한 빨간색의 입장 무료! 내셔널 갤러리 들어가기 전에 찍은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과 저 멀리 우뚝 솟은 넬슨탑이 보인다. 트라팔가 광장은 트라팔가 해전의 승리를 기념하여 만든 곳으로, 넬슨 제독과 4마리의 사자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저 꼭대기에 있는 넬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