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nderful day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나의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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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말레이여행] 4일 차,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낮과 밤

4일 차 / 2019.11.24 아침 일찍 나갈 채비를 하고 조식 먹으러 올라갔다(?). 식당은 38층으로, 39층 리셉션에서 유리 계단으로 가도 되지만 훤히 보이는 창문이 어찌나 무섭던지... 한 층이지만 엘리베이터를 탔다. 밥과 빵이 어우러진 한국인의 식사 내 자리 왼쪽 옆으로 그 유명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보인다. 창가에는 한국인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왠지 모르게 부러웠다. 오늘의 날씨 맑음 호텔을 나와 오른쪽으로 쭉 걸었다. 작은 숲속 같은 공원이 있는데 이걸 끼고 돌아 계속 걸으면 아침에 보았던 트윈 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쨘, 페르토나스 트윈 타워 사진도 멋있지만 실제로 보면 더 멋있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타워를 맡아서 지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왼쪽이 더 멋있는 느..

[2019 말레이여행] 3일 차,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이동하기

3일 차 / 2019.11.23 오늘의 싱가포르 날씨는 맑음. 어제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짐을 쌌다. 일정을 보내기엔 시간이 애매해 룸에서 휴식을 취한 뒤, 11시 반에 체크아웃을 하고 MRT를 탔다. 창이 공항으로 향하는 마지막 스탠다드 티켓을 충전하려는데 딱 공항까지 갈 수 있는 2.3싱달이 남아 있더라. 럭키! 11시 50분쯤 MRT를 탔는데 중간에 환승해야 하는 곳이 있다 보니 12시 45분에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T4로 가기 위한 셔틀버스 때문에 15분 정도 더 소요돼 1시쯤에 목적지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무인 발권기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2층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었다. 무난하게 일식집─GOSHIN RAMEN─에서 부타동 싱가포르는 무인 심사라 출국장을 빠르게 통..

[2019 말레이여행] 2일 차,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2일 차 / 2019.11.22 새벽에 잠시 깨었다가 다시 잠든 뒤, 7시 15분에 기상했다. 오늘의 싱가포르 날씨 매우 좋음 4층으로 내려가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10시쯤 오늘 첫 일정인 머라이언 파크로 향했다. 한국에서 날씨를 검색했을 땐 뇌우였는데, 어찌 된 일인지 날씨가 엄청 좋았다. 내 앞에 가는 커플이 왠지 나와 같은 곳을 가는 것 같아서 따라갔는데 역시나. 저 멀리 보이는 머라이언 동상에 기대 만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도 보인다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머라이언 이날 날씨는 매우X10 더워서 5분만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역광이지만 열심히 사진도 찍고 공원도 한 바퀴 산책하며 돌다가 타일로 만들어진 미니 머라이언 발견! 요 아이도 찰칵 찍어주었다. 그러고 나서 계단 위로 올라가 스타..

[2019 말레이여행] 1일 차, 나의 첫 동남아 여행지, 말레이 반도

1일 차 / 2019.11.20~21 여름에 몇 번 주변국으로 여행을 다녀보니 휴가는 역시 여름보다 봄가을이 낫다는 생각에, 19년도는 동남아로 가을 휴가를 떠났다. 비행시간은 길지 않고, 또 우리나라랑은 분위기도 다른, 한 번도 가지 못한 곳이 동남아이기 때문이다. 이 휴가가 앞으로 4년 동안은 마지막인 줄도 모른 채... 그렇게 나는 말레이 반도로 떠났다. 밤 11시 10분,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수원버스터미널~수원역을 지나는 구간이라 퇴근길에 막힐 것 같아서 6시 10분에 리무진 버스를 탔다. 그전에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로 찍었었는데, 이날따라 표를 사야 된다고 하여 당황하니 기사님이 봐주셨다. 그런데 생각보다 안 막혀서 8시쯤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버렸다. 체크인..

[2020 여름휴가] 보은에서 첫 카라반 캠핑! - 보은글램핑

2020.07.11~2020.07.12 텐트 캠핑이나 글램핑은 여러 번 했으나, 둘 다 화장실이 없는 등의 불편한 점이 있어서 싫다는 가족들 의견에 이번 여름휴가는 카라반에서 묵기로 했다. 수원과 대구의 중간, 그리고 카라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 볼거리가 있는 곳을 찾아보니 보은군에 있는 보은글램핑이 딱이었다. 카라반 1동으로 5인, 195,000원에 예약을 하고, 7월 11일 보은에서 아빠를 만나기로 했다. 휴가 당일, 글램핑장 주변에서 임시로 만난 뒤, 아빠 차는 잠시 주차해 두고 엄마 차로 다 함께 떠났다. 점심때에 맞춰 찾아온 만큼 보은시장 내 맛집인 고바우순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막창순대 한 접시와 곱창전골 대자. 짜잔 생활의 달인에 나온 순대 달인의 막창순대와 순..

국내 여행 2023.03.04

[2022.04.10] 봄날, 당진 장고항에서

실치 철을 맞아 실치회를 먹으러 가자는 엄마의 말에─엄마, 나 둘째 동생─셋은 따뜻한 봄날, 충남으로 떠났다.다만 실치회만 먹으러 가면 매우 아쉬우므로, 그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 한 곳도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도착한 첫 번째 여행지, 아그로랜드.사실 어른보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즐기기 좋은 곳 같았지만 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선정해 보았다. 카카오내비가 이상한 시골길을 가리켜 도착하기도 전에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하고 투닥투닥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다.아그로랜드 주차장 젖소 그림이 그려져 있는 새장이 인상적이다.생각보다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입장했다.아그로랜드에 입장하면 동물을 체험하는 구역이 있는데 아이들이 꽤 많이 있었다.체험은 쿨하게 건너뛰고, 트랙터열차를 ..

국내 여행 2023.03.01

[2021 호캉스] 대구 메리어트호텔, 수원·(대전)·대구·부산 찍고!

2021.12.26~2021.12.28 연말을 맞아 대구에 다녀오기로 했는데─매년 가는 곳이다 보니─일정이 널널했고, 그래서 대구 가는 김에 부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한데 이 무리한 일정에 동행이 있었으니... 바로 내 여행 메이트, 엄마! 다만 나는 수원-부산-대구(2박)-수원 일정이라면, 엄마는 수원-부산-수원이라는, 아주 극강의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조금이라도 체력을 아껴보고자 엄마의 오고 가는 일정을 KTX로 발권했는데, 부산을 당일치기 다녀온 엄마의 말로는 힘들었다고... 그래도 엄마로서는 아주 오랜만에 다녀온 부산이라 마냥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았다. 내 생애 두 번째 부산역 어쩌다 보니 부산은 늘 당일치기 여행이다 8시 47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KTX를 타고 11시 20분 부산역..

호캉스 2022.12.31

[2019 홍콩여행] 3일 차, 당일치기 같은 3일간의 홍콩 여행

3일 차 / 2019.05.06 오늘 출국하는 날. 기가 막히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 조식을 먹고 룸에서 휴식을 취한 뒤 체크아웃을 했다. 모디 로드로 왔던 노선을 타고 다시 공항으로 가는데, 처음으로 외국에서 난폭 운전을 느꼈다. 아저씨가 어찌나 밟던지 정류장 놓칠까 봐 자지도 못했는데 멀미까지 났다. 공항 면세점에서 소소하게 쇼핑을 하고, 드디어 나의 짧은 휴가는 끝이 났다. 귀국길 기내식은 비빔밥으로! 홍콩 두 번째 방문에, 날이 구려서 그런지 여행에 적극적이질 못해 아쉬웠다. 특히나 이번 여행 이후로 홍콩에서는 시위가 일어났고─19년 9월에 다시 방문하려 했으나 결국 항공권을 취소했다─코로나까지 겹쳐 더 이상은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홍콩 특유의 좁다란 창문이 다닥다닥..

[2019 홍콩여행] 2일 차, 웡타이신 사원에 소원을 말해봐

2일 차 / 2019.05.05 오늘도 날이 흐리다.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 바깥 구경 하다가 9시쯤 지하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갔다. 내 입맛에는 대부분이 짰지만 그래서 그런지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 11시에 호텥에서 나와 웡타이신 사원으로 향했다. 숙소가 위치한 곳은 이스트 침사추이 역 P2. 조금 헤맸으나 핸드폰에 홍콩 지하철 맵을 다운받아 금방 찾았다. 어제 산 우산을 챙기길 잘했다. B3 출구로 나오니 비가 한두 방울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웡타이신 입구 한자로 색색원(Sik Sik Yuen)이라 적혀 있다. 유명 관광지 답게 사람이 참 많았다. 은은한 맛보단 강렬하고 화려한 사원의 느낌 후원(後園)으로 가는 길 푸르른 오월이라 그런지 식물들이 잘 가꿔져 있었다. 요상한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