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nderful day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나의 여행 이야기

일본여행 15

[2017 삿포로여행] 2일차, 후라노와 비에이 그리고 징기즈칸

일정 후라노&비에이 버스 투어 팜도미타Farm Tomita - 청의 호수&흰수염폭포 - 비에이 패치워크로드 - 다루마 [2일차/2017.08.05] 오늘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일일 버스 투어를 하는 날이다. 투어지는 삿포로의 근교 비에이와 후라노로 6~7월에 꽃피는 라벤더 여행지로 유명한 곳인데, 삿포로에는 버스 투어 할 수 있는 곳이 여럿 있지만 가깝고 여행답게(?) 보내기 위해 보통 많이 가는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투어 업체는 여행박사라는 곳으로 한 번도 해외에서 투어한 경험이 없어 미친 듯이 검색한 끝에 결정하게 되었다. 1인당 9만 원이라는 가격에 비록 8월에 라벤더도 질 무렵이었지만 알차게 보낼 수 있겠단 생각에 이번 여행 중 가장 기대한 부분이었다. 나름 일찍 일어나 준비했건만 막내의 알 ..

[2017 삿포로여행] 1일차, 여름엔 북쪽으로!

일정 인천-삿포로 스아게 플러스SUAGE+ - 삿포로 TV탑 작년 여름휴가 때 나고야에서 더위로 고생한 이후 다시는 여름에 일본으로 가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블라디보스톡과 삿포로를 저울질하다가 결국 삿포로로 기울어 버렸다. 별 이유는 없었던 것 같다. 북쪽이라면 일본도 덥지 않을 것이고 러시아의 이미지가 무서워서 어린(?) 동생과는 가기 적합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출발하기 전에는 휴가로 짧게 가는 거라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웬걸, 다음에 또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맘에 들었다. [1일차/2017.08.04] 새벽 5시에 기상했어야 했는데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늦진 않았지만 공항 가서 해야 할 일도 있고 불안한 마음에 허겁지겁 준비해 6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어찌어찌 도착해 무..

[2016 나고야여행] 3일차, 또 만나요

일정 [3일차/2016.08.05] 여행의 마지막 날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자, 공식적인 휴가가 끝나는 날이다. 오후 1시 50분 비행기이지만 공항에서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할 겸 조금 일찍 나가기로 했다. 7시 쯤에 일어나서 여유 있게 준비하고 호텔 체크아웃을 했다. 호텔은 정말...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곳이자 나중에 다시 나고야에 온다면 또 오고 싶을 정도로 위치부터 모든 것이 최고였다. 짐으로 인해 무거워진 캐리어를 이끌고 우리가 향한 곳은 어제 그 센트럴 파크 지하상가! 어제 돌아다니다 본 고메다 커피로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아침이라 입안이 까끌까끌했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니 먹어줘야지 하면서 동생은 믹스 샌드, 나는 모닝 세트를 주문했다. 믹스 샌드는 말그대로 햄 등등을 넣어 만든 간단..

[2016 나고야여행] 2일차, 발길 닿는 대로

일정 [2일차/2016.08.04] 한국에서 미리 짜놓은 일정대로라면, 오늘은 교토로 떠나야 하는 날이다. 하지만 어제,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오늘 일정은 패스하기로 했다. 교토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5시 40분에 일어났으나 도저히 준비할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막냇동생의 양해를 구하고 오늘 일정은 통으로 패스했다. 그리고 버스를 취소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2시간 전이라 취소할 수 없었다ㅜㅜ 결국 5,000엔은 그냥 날려 버리고, 아무 걱정 없이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12시에 기상... 느긋하게 씻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프론트에서 전화가 오더니 청소해야 한다면서 언제 나가냐고 묻더라. 결국 1시에 나간다고 말하고 미친듯이 찍어 바르고,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오늘의 일정은 ..

[2016 나고야여행] 1일차, 여름휴가 준비하기

일정 [1일차/2016.08.03] 여름 휴가가 3일밖에 안 되는 관계로─이럴 때마다 복지 좋은 회사에 다니고 싶다─가장 가까운 곳, 그리고 당장 표를 값싸게 구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야 했다. 그래서 예정에도 없는 그나마 값싼 나고야로 선택! 게다가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막냇동생과 함께했다. 수요일, 여느 출근 때와 같이 새벽 5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해서 마마의 차를 타고 6시에 리무진 정류장으로 갔다. 그리고 6시 25분 공항행 버스를 기다리다가 시간 맞춰서 탔는데, 공항에 도착해 보니 막내가 정류장에 내가 선물로 준 스냅백(!)을 놔두고 인천공항으로 왔더라. 처음엔 출발부터 이럴 거냐면서 타박하다가 이 기분으로는 여행할 맛도 안 날 것 같아서 잊어버리라고 했다. 나중에 누나가 또 사줄게ㅜㅜ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