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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2015.03.28] 석모도&강화도 일일 여행

LiiH 2015. 4. 5. 21:30

일정

 

 

지난주에 다녀온 석모도&강화도 여행

날씨도 풀린 겸 강화도로 떠나보기로 했다.

 

아침 6시 반쯤 출발해 올림픽대로를 타고 강화도로 고고씽~

외포리 선착장을 찍고 석모도로 먼저 들어갔다.

 

 

제일 먼저 도착한 보문사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는 사람이 없었고, 입구까지 걸어 올라갈 때도 우리뿐이였다. 물론 사찰 내에서도...

 

 

맷돌... 아마 제일 큰 맷돌이였던것 같다.

 

 

 

 

 

 

마애석불을 보러 가는길

계단이 정말 많았다.

 

사실 조금의 체력이 남아 있었다면 이 정도쯤이야 거뜬하게 올라갔을 텐데 집에서 오래 쉬어서 그런지 영 체력이 딸린다...ㅜ 

 

 

올라가는 도중 쉬는 곳에서 찍은 풍경

바람이 정말 시원했다ㅎㅎ 올라가는 길이 힘들어서 더 그럴수도...

 

 

보문사의 마애석불좌상!

하지만 신자들이 절을 하고 있어서 바로앞에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부처님을 마주보니 왠지 불상이 새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려와서 안내판을 읽어보니 1920년대? 쯤에 만들어졌다고 하더라...

마애석불이라 해서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떠올리고 찾아갔는데... 그런건 아니였던.

 

보문사에서 잠시 자기성찰─나의 떨어진 저질 체력─과 휴식을 갖고, 그다음으로 퍼니랜드를 찾아갔다.

엄마는 강화도와 석모도를 두번 정도 온 경험이 있는데, 친구들과 왔을 때 ATV를 타봤는데 참 재밌었다며 우리에게도 한번 권해본 것이다.

 

 

운전 경험이 없는 사람도 조금만 연습하면 바로 탈 수 있는 ATV

 

 

각각 한 대씩 총 4대를 대여해 약간의 연습 시간을 갖고 본격적으로 바다로 나갔다.

 

 

궁디가 빠지도록 돌길도 달리고 모래사장도 달렸다.

석모도&강화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아니였을까 싶다.

 

ATV를 타는 것도 참 좋았지만 무엇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ㅎ

 

 

석모도 여행을 마치고 강화도로 돌아가는 길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 떼들이 엄청나다.

 

 

석모도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이때가 아마 1시쯤─마땅히 찾아본 곳도, 먹고 싶은 것도 없어서 우선 박물관을 보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강화 역사 박물관

 

 

강화도는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여서 내가 적극 추천했던 곳이다.

고인돌, 마니산의 참성대, 고려 최씨 정권의 임시수도, 근대 침략까지 강화도는 정말 숨가쁘게 역사를 경험한 곳이기 때문에 이제 근현대사를 배우는 중3 동생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것같았다. 물론 그놈은 관심도 없었지만...ㅜ 그래도 수업 시간에 '어, 나 이거 어디서 들어봤는데.' 라도 느꼈으면 그걸로 됐다.

 

박물관을 다 보고 밖으로 나와 맞은편 공원을 산책했다.   

 

그리고 그곳에 놓인 고인돌 하나

 

 

우리나라에는 고인돌이 정말 많이 있는데, 그중 강화도에도 고인돌 군락지가 있다.

비록 이 날에는 찾아가진 았았지만 대학 다닐 때 답사 다니면서 다른 지역에서 본 적 있었는데 정말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오던...ㅎ

딴 건 몰라도 청동기시대 때 만들어졌다는 거 자체가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아닌가?ㅎㅎ

 

 

박물관을 나오는데 내 눈에 띈 진달래 버스 정류장! 너무 예쁘다.

고려산에서 진달래 축제를 하는데 그 기념으로 꾸미는 건가 보다. 우리가 왔을 때 진달래는 당연 피지 않았지만 예전에 엄마 혼자 왔을 땐 진달래가 엄청 피어있었는데 무척 예뻤다고 하셨다. 다음에 볼 기회가 있으면 다시 오는 걸로...ㅎ

 

마지막 일정까지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어딘가는 가야 하겠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강화도 시내에 가면 뭐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강화군청으로 향했고 마침 그 주변에 있는 중화 요리집이 있길래 고민 않고 들어갔다.

 

일반 중화 요리집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가게였는데 외관만큼 음식도 굿굿!

 

 

특히 요 탕수육은 진짜 바삭바삭하고 완전! 완전 맛있었다.

 

 

이건 내가 시킨 마파두부밥! 내가 먹은 마파두부도 맛있었지만 엄마와 동생이 시킨 해물 짬뽕도 진짜 맛났다ㅎㅎ

 

맛있게 늦은 점심을 먹고 너무 배부른 탓에 군청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식당 사장님께 주변 시장을 물었고 풍물시장─과 인삼시장─을 알려주시길래 그곳까지 걸어 다녀온 뒤,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엄마는 이대로 집에 가기 아쉬워 했다. 비록 뒤에서 동생들은 잠에 빠져 다른 곳 가기를 거부했지만 엄마와 나는 다른 곳을 가보기로 했고, 고민 끝에 엄마가 예전 혼자 왔을 때 일몰을 봤던 곳에 찾아가기로 했다. 

 

 

장화리 일몰 조망지

지금은 주차장도 있고 포장도로도 만들어졌다고 엄마가 놀랬다. 많이 발전했다며ㅎㅎ

 

 

비록 일몰은 보지 못했지만 이번 여행 마지막을 바다와 함께해서 기분은 좋았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주말+오후+올림픽대로+경부고속도로 덕분에 정말... 진짜 힘들었다.

 

일일 지출 내역

석모도 이동 24,000원

보문사 주차료+입장료 7,000원

퍼니랜드 -

강화도역사박물관 입장료 5,000원

신차이니스 6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