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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7 삿포로

[2017 삿포로여행] 3일차, 집으로

LiiH 2018. 6. 11. 16:18

 

 

 

 

 

일정

삿포로-인천

 

 

 

 


 

 

 

[3일차/2017.08.06]

 

오늘은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이자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은 안타깝게도 오전 8시 55분 비행기라 가격에 비해 시간이 아쉬운 편이다.

더 좋은 시간대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뒤늦게 티켓팅해서 남아 있지도 않았던...

 

적어도 7시까지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해야 했으므로 아침 5시 29분에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야 했다.

어제처럼 늦지 않기 위해 동생을 닦달하며 5시쯤에 체크아웃을 하고 리무진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스스키노에서 신치토세로 가는 공항 버스 정류장은 우리가 묵은 머큐어호텔 맞은편, 도요코인호텔 바로 앞에 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선 상태.

20분 넘게 기다리는 동안 우리 뒤로도 많은 사람이 줄을 섰다.

늦게 나왔으면 앞차 놓치고 다음 차 탈 뻔.

게다가 버스도 이미 절반은 찬 상태여서 통로에 보조 의자를 펼쳐서 앉아야 했다.

 

공항에서는 할 것도 없었다.

아침 시간이라 식당 문도 안 열었고, 면세점에도 사람이 없어 조용했다.

동생이랑 구경할 것도 없는 공항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면세점에서 로이스, 쟈가포쿠루, 유바리 멜론맛 킷캣 등등을 사고 빈둥빈둥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는 난생처음으로 비행기 멀미를 했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빈속이라 더 한 느낌이 들어서 3시간 내내 죽는 줄.

 

인천에 도착하고 나서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데 후텁지근한 날씨에 새삼 집에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날은 너무 힘들고 지쳐서 사진 한 장 찍지 않았는데, 어째 여행을 다니면 다닐수록 사진을 안 찍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