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nderful day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나의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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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캠핑] 대부도 비치캠핑장

2022.02.11~2022.02.12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가마솥 뚜껑에 통삽겹살을 구워 먹는 콘텐츠를 보았다. 지글지글 끓는 솥뚜껑에 통삽겹을 올려서 돼지기름이 한가운데 모이면 통김치를 넣어 구워 먹는 영상이었다. 어렸을 적 주말마다 바다로 산으로 가 무쇠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은 기억이 많은 나는 영상을 보자 그 맛이 그리워졌다.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되는 법. 그날로 바로 솥뚜껑 불판과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3를 구입하고 엄마와 함께 캠핑장으로 떠났다. 코로나가 극심했던 때라 차박이 한창 유행했던 시기여서 텐트도 뭣도 없이 가마솥 뚜껑과 장작, 그리고 화롯대만 들고 떠났다. 2월 9일 예약하고 바로 이틀 뒤인 2월 11일 대부도로 떠났다. 내가 예약한 곳은 대부도에 있는 비치캠핑장으로, 오션..

국내 여행 2023.06.17

[2021 여름휴가] 합천 힐링 [休] 여행 - 합천휴테마파크

2021.07.10~2021.07.11 21년 여름휴가는 아빠가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떠나자 하여 경남 합천으로 휴가지를 정했다. 머물 숙소는 후기도 좋고 카라반이 있는 곳 위주로 찾다 보니 합천휴테마파크가 적격이었고,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 카라반 모과나무 객실로 5인, 215,000원에 예약을 하고 7월 10일 우리는 합천으로 떠났다. 차량 두 대로는 이동이 번거롭기에 지난번처럼 숙소에서 만난 뒤─캠핑장 사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아빠 차는 주차해 두고 엄마 차로 여행을 시작했다. 차 없는 이른 아침에 출발해도 수원에서 합천까지의 거리는 상당하다. 하여 우리는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소도시의 맛집은 대개 비슷비슷하여 비빔밥이나 한정식, 고기, 매운탕, 백숙 등이 대부분인데, 합천..

국내 여행 2023.06.11

[2020.10.23] 울긋불긋 속초 여행 (feat. 설악산)

엄마와 함께한 1박 2일 속초 여행. 날 좋은 가을을 맞아 설악산과 그 주변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제법 이른 시간에 출발했는데도 고속도로가 꽤나 막혀 10시쯤 설악산에 도착했다. 게다가 주차장은 만석! 도저히 설악산 주차장엔 차를 댈 수 없어서 미리 예약한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일부러 설악산 풍경 보려고 예약한 호텔인데 체크인도 하기 전에 매우 만족. 설악산 입구 반달가슴곰이 우릴 반겨준다 등산하러 온 것은 아니기에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봉화대만 둘러보기로 했다. 2인에 22,000원. 원하는 시간대의 표는 이미 매진이라 가장 빠른 10시 55분 탑승으로 발권을 마쳤다. 탑승을 기다리며 케이블카 한 컷 시간에 맞춰 케이블카에 탑승하고 권금성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바글바글해서 ..

국내 여행 2023.06.06

[2019 말레이여행] 5일 차, I ♥ Kuala Lumpur

5일 차 / 2019.11.25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 조식 먹고 11시 반쯤 느긋하게 체크아웃했다. 호텔 로비에서 바라본 풍경 오늘의 날씨 매우 좋음 늦은 저녁 비행기라 체크아웃과 함께 짐을 맡겨두고 KLCC역으로 향했다. 오늘의 첫 일정인 메르데카 광장으로 가기 위해 마스짓 자멕Masjid Jamek 역에 하차했다. 이슬람풍의 이국적인 건물 맑은 하늘 아래 날은 굉장히 더웠으나 기분이 좋았다. 메르데카 광장에 도착 분수가 시원하다. 술탄 압둘 사마드의 시계탑이 예뻐서 한 컷 메르데카 광장의 드넓은 잔디밭 가운데 있는 게 말레이시아 국기인데, 이곳에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했다고 한다. 그래서 광장 이름이 메르데카(Merdeka: 자유를 얻다). 쿠알라룸푸르 포인트 제로! 광장을 걷다 뜻하지 않..

[2019 말레이여행] 4일 차,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낮과 밤

4일 차 / 2019.11.24 아침 일찍 나갈 채비를 하고 조식 먹으러 올라갔다(?). 식당은 38층으로, 39층 리셉션에서 유리 계단으로 가도 되지만 훤히 보이는 창문이 어찌나 무섭던지... 한 층이지만 엘리베이터를 탔다. 밥과 빵이 어우러진 한국인의 식사 내 자리 왼쪽 옆으로 그 유명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보인다. 창가에는 한국인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왠지 모르게 부러웠다. 오늘의 날씨 맑음 호텔을 나와 오른쪽으로 쭉 걸었다. 작은 숲속 같은 공원이 있는데 이걸 끼고 돌아 계속 걸으면 아침에 보았던 트윈 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쨘, 페르토나스 트윈 타워 사진도 멋있지만 실제로 보면 더 멋있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타워를 맡아서 지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왼쪽이 더 멋있는 느..

[2019 말레이여행] 3일 차,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이동하기

3일 차 / 2019.11.23 오늘의 싱가포르 날씨는 맑음. 어제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짐을 쌌다. 일정을 보내기엔 시간이 애매해 룸에서 휴식을 취한 뒤, 11시 반에 체크아웃을 하고 MRT를 탔다. 창이 공항으로 향하는 마지막 스탠다드 티켓을 충전하려는데 딱 공항까지 갈 수 있는 2.3싱달이 남아 있더라. 럭키! 11시 50분쯤 MRT를 탔는데 중간에 환승해야 하는 곳이 있다 보니 12시 45분에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T4로 가기 위한 셔틀버스 때문에 15분 정도 더 소요돼 1시쯤에 목적지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무인 발권기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2층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었다. 무난하게 일식집─GOSHIN RAMEN─에서 부타동 싱가포르는 무인 심사라 출국장을 빠르게 통..

[2019 말레이여행] 2일 차,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2일 차 / 2019.11.22 새벽에 잠시 깨었다가 다시 잠든 뒤, 7시 15분에 기상했다. 오늘의 싱가포르 날씨 매우 좋음 4층으로 내려가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10시쯤 오늘 첫 일정인 머라이언 파크로 향했다. 한국에서 날씨를 검색했을 땐 뇌우였는데, 어찌 된 일인지 날씨가 엄청 좋았다. 내 앞에 가는 커플이 왠지 나와 같은 곳을 가는 것 같아서 따라갔는데 역시나. 저 멀리 보이는 머라이언 동상에 기대 만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도 보인다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머라이언 이날 날씨는 매우X10 더워서 5분만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역광이지만 열심히 사진도 찍고 공원도 한 바퀴 산책하며 돌다가 타일로 만들어진 미니 머라이언 발견! 요 아이도 찰칵 찍어주었다. 그러고 나서 계단 위로 올라가 스타..

[2019 말레이여행] 1일 차, 나의 첫 동남아 여행지, 말레이 반도

1일 차 / 2019.11.20~21 여름에 몇 번 주변국으로 여행을 다녀보니 휴가는 역시 여름보다 봄가을이 낫다는 생각에, 19년도는 동남아로 가을 휴가를 떠났다. 비행시간은 길지 않고, 또 우리나라랑은 분위기도 다른, 한 번도 가지 못한 곳이 동남아이기 때문이다. 이 휴가가 앞으로 4년 동안은 마지막인 줄도 모른 채... 그렇게 나는 말레이 반도로 떠났다. 밤 11시 10분,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수원버스터미널~수원역을 지나는 구간이라 퇴근길에 막힐 것 같아서 6시 10분에 리무진 버스를 탔다. 그전에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로 찍었었는데, 이날따라 표를 사야 된다고 하여 당황하니 기사님이 봐주셨다. 그런데 생각보다 안 막혀서 8시쯤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버렸다. 체크인..

[2020 여름휴가] 보은에서 첫 카라반 캠핑! - 보은글램핑

2020.07.11~2020.07.12 텐트 캠핑이나 글램핑은 여러 번 했으나, 둘 다 화장실이 없는 등의 불편한 점이 있어서 싫다는 가족들 의견에 이번 여름휴가는 카라반에서 묵기로 했다. 수원과 대구의 중간, 그리고 카라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 볼거리가 있는 곳을 찾아보니 보은군에 있는 보은글램핑이 딱이었다. 카라반 1동으로 5인, 195,000원에 예약을 하고, 7월 11일 보은에서 아빠를 만나기로 했다. 휴가 당일, 글램핑장 주변에서 임시로 만난 뒤, 아빠 차는 잠시 주차해 두고 엄마 차로 다 함께 떠났다. 점심때에 맞춰 찾아온 만큼 보은시장 내 맛집인 고바우순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막창순대 한 접시와 곱창전골 대자. 짜잔 생활의 달인에 나온 순대 달인의 막창순대와 순..

국내 여행 2023.03.04

[2022.04.10] 봄날, 당진 장고항에서

실치 철을 맞아 실치회를 먹으러 가자는 엄마의 말에─엄마, 나 둘째 동생─셋은 따뜻한 봄날, 충남으로 떠났다.다만 실치회만 먹으러 가면 매우 아쉬우므로, 그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 한 곳도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도착한 첫 번째 여행지, 아그로랜드.사실 어른보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즐기기 좋은 곳 같았지만 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선정해 보았다. 카카오내비가 이상한 시골길을 가리켜 도착하기도 전에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하고 투닥투닥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다.아그로랜드 주차장 젖소 그림이 그려져 있는 새장이 인상적이다.생각보다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입장했다.아그로랜드에 입장하면 동물을 체험하는 구역이 있는데 아이들이 꽤 많이 있었다.체험은 쿨하게 건너뛰고, 트랙터열차를 ..

국내 여행 2023.03.01

[2021 호캉스] 대구 메리어트호텔, 수원·(대전)·대구·부산 찍고!

2021.12.26~2021.12.28 연말을 맞아 대구에 다녀오기로 했는데─매년 가는 곳이다 보니─일정이 널널했고, 그래서 대구 가는 김에 부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한데 이 무리한 일정에 동행이 있었으니... 바로 내 여행 메이트, 엄마! 다만 나는 수원-부산-대구(2박)-수원 일정이라면, 엄마는 수원-부산-수원이라는, 아주 극강의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조금이라도 체력을 아껴보고자 엄마의 오고 가는 일정을 KTX로 발권했는데, 부산을 당일치기 다녀온 엄마의 말로는 힘들었다고... 그래도 엄마로서는 아주 오랜만에 다녀온 부산이라 마냥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았다. 내 생애 두 번째 부산역 어쩌다 보니 부산은 늘 당일치기 여행이다 8시 47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KTX를 타고 11시 20분 부산역..

호캉스 2022.12.31

[2019 홍콩여행] 3일 차, 당일치기 같은 3일간의 홍콩 여행

3일 차 / 2019.05.06 오늘 출국하는 날. 기가 막히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 조식을 먹고 룸에서 휴식을 취한 뒤 체크아웃을 했다. 모디 로드로 왔던 노선을 타고 다시 공항으로 가는데, 처음으로 외국에서 난폭 운전을 느꼈다. 아저씨가 어찌나 밟던지 정류장 놓칠까 봐 자지도 못했는데 멀미까지 났다. 공항 면세점에서 소소하게 쇼핑을 하고, 드디어 나의 짧은 휴가는 끝이 났다. 귀국길 기내식은 비빔밥으로! 홍콩 두 번째 방문에, 날이 구려서 그런지 여행에 적극적이질 못해 아쉬웠다. 특히나 이번 여행 이후로 홍콩에서는 시위가 일어났고─19년 9월에 다시 방문하려 했으나 결국 항공권을 취소했다─코로나까지 겹쳐 더 이상은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홍콩 특유의 좁다란 창문이 다닥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