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nderful day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나의 여행 이야기

제주도 4

[2022 제주도여행] 4일 차, 제주도 푸른 하늘

4일 차/ 2022.11.13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오늘 날씨 맑음.일어나자마자 커튼을 걷고 바라본 풍경오늘이 어제 날씨였어야 했는데...호텔 예약 시 조식도 포함하였기에 준비를 마친 우리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우리가 내려간 시간은 8시 반쯤이었는데 이미 식당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칼 호텔 조식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전복죽이랑 오징어 젓갈이 맛있어서 죽을 두 그릇이나 비웠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소화시킬 겸 산책하기 위해 호텔 앞 산책로로 향했다.산책로에서 바라본 호텔의 모습야자수 나무들이 멋드러지게 서 있다.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야자수 나무들 칼 호텔은 객실은 다소 낡은 감이 있지만 산책로가 너무너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사진 찍길 좋아하는 엄마가 너무 맘에 들어했다.만족스러운 사진 수백..

[2022 제주도여행] 3일 차, 조금 흐려도 괜찮아

3일 차 / 2022.11.12분명 맥주 마시고 잠들어서 꿀잠을 잤어야 했는데...꿀잠은 무슨.새벽에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워서 잠에 깨길 여러 번.땀을 삐질삐질 흘려 머리가 젖었고, 온천욕하고 맥주를 마셔서─그럴 일 없지만─술병 난 건가 생각할 정도로 온몸이 푹 절었다. 그때가 새벽 5시.엄마가 춥다고 실내 온돌 온도를 26도로 맞춘 게 화근이었지만, 새벽녘 우리는 그 사실을 잊은 채 끙끙 앓으며 땀에 절어 있다가 급하게 에어컨을 틀었다.그리고 다시 잠듬.다시 일어났을 때 테라스에서 바라본 산방산은 안개에 잠겨 있었다. 일어난 시간은 8시 50분, 아침은 9시 30분 마감.대충 준비한 뒤, 우리는 얼른 식당으로 향했다.식당은 단체 손님을 받는 곳답게 크고 넓었다.단지... 그 넓은 곳에 엄마와 나, 그리고..

[2022 제주도여행] 2일 차, 놀고, 먹고, 보고, 걷고

2일 차 / 2022.11.11새벽 5시, 출근 알람에 잠시 깼다가 7시 반에 다시 일어났다. 오늘 날씨 맑음귤한가는 숙박비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아침 9시부터 카페 음료 중 1잔과 베이커리를 제공하고 있다.카페 가는 길에 만난 냥이, 토리 심통(?) 있게 나왔지만 낯선 우리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순한 고양이이다.귤밭이 시그니처인 곳답게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두었다 워낙 잘 꾸며놓은 덕에 숙박하지 않아도 귤밭에서 커피 한잔 마시러 오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 카페 안에서 바라본 풍경 카페 안에 들어서니 사장님 내외분이 반겨주었다. 엄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귤 주스를 주문한 뒤, 아까 귤밭을 돌아다니다 점찍어두었던 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카페 밖 의자에 앉아 조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

[2022 제주도여행] 1일 차, 15년 만에 제주도

1일 차 / 2022.11.102019년 코로나로 인해 여행길이 막히고, 몇 년 동안 대체제로 캠핑과 호캉스를 다니던 때.3년 차에 접어들자 슬슬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풀기 위해 엄마와 함께 제주도로 떠났다. (나는) 무려 15년 만에!고등학교 2학년 시절, 수학여행으로 온 이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제주도를 가게 된 것이다.15년 전 기억이라고는 천막 친 식당에서 검은 털이 붙은 흑돼지 두루치기를 먹은 기억밖에 없기에...가본 적은 있으나 가봤다고 하기에는 빈약한 추억들뿐이어서 이번 제주도 여행은 내 인생의 첫 제주도 여행이라 할 수 있었다. 김포에서 출발하는 아침 6시 40분 비행기로, 집에서 나올 땐 이른 시간이라 택시가 잡히지 않았는데 4시 35분쯤 겨우 잡아 타 리무진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