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nderful day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나의 여행 이야기

국내여행 25

[2022.08.26~27] 죽 러버의 포항 죽 맛집을 찾아서

오랜만에 둘째 동생과 함께 대구로 떠났다.둘만 대구로 향한 건 2018년 여름 이후 처음인데, 특별히 목적을 둔 여행은 아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로 했다.대구 내려가는 날.이날은 금요일이었기에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을 했고, 오전 내내 미친 듯이 업무 처리한 뒤 12시 땡 치자마자 퇴근해 집 주변 지하철역에서 동생과 만났다.수원역에 도착한 우리는 점심 겸 시간 때울 겸 지하 푸드코트에서 돼지김치찌개 한 상을 먹었다.그리고 파스쿠찌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오후 3시.기차 타고 약 3시간 달려 도착한 동대구역.이미 6시가 넘었기에 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이번 함께 머물 호텔은 반월당역에 있는 토요코인 동성로점.위치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예약했다.일본식 호텔이라 내부는 비좁..

국내 여행 2025.02.10

[2022 캠핑] 안반데기 바람부리별밤캠핑장

2022.07.30∼2022.07.31이미 4월에 휴가를 다녀왔건만 아빠가 찐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수원에 올라오게 되면서 1박 2일로 강원도에 다녀오기로 했다.게다가 같은 팀 직원에게 강원도 안반데기를 추천받은 터라 이번 여행지는 안반데기로 결정!안반데기 주변 캠핑장을 물색하여 할아버지 두 분이서 조그맣게 운영하고 있다는 캠핑장을 발견하고는 캠핏에서 예약을 진행하였다. 안반데기는 강원도 강릉에 있어, 캠핑장 가는 겸 겸사겸사 그 주변도 구경하기로 했다.특히 최근(?) 강릉은 또 안 가봤기에 아빠 온 김에 요즘 유행하는 것들을 먹어보기로 했다. 강릉의 첫 여행지는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강릉 오죽헌.‘검은 대나무[烏竹]가 있는 집’으로, 신사임당의 친정이자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다.하지만 이젠 관..

국내 여행 2025.01.27

[2022 제주도여행] 4일 차, 제주도 푸른 하늘

4일 차/ 2022.11.13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오늘 날씨 맑음.일어나자마자 커튼을 걷고 바라본 풍경오늘이 어제 날씨였어야 했는데...호텔 예약 시 조식도 포함하였기에 준비를 마친 우리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우리가 내려간 시간은 8시 반쯤이었는데 이미 식당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칼 호텔 조식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전복죽이랑 오징어 젓갈이 맛있어서 죽을 두 그릇이나 비웠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소화시킬 겸 산책하기 위해 호텔 앞 산책로로 향했다.산책로에서 바라본 호텔의 모습야자수 나무들이 멋드러지게 서 있다.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야자수 나무들 칼 호텔은 객실은 다소 낡은 감이 있지만 산책로가 너무너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사진 찍길 좋아하는 엄마가 너무 맘에 들어했다.만족스러운 사진 수백..

[2022 제주도여행] 3일 차, 조금 흐려도 괜찮아

3일 차 / 2022.11.12분명 맥주 마시고 잠들어서 꿀잠을 잤어야 했는데...꿀잠은 무슨.새벽에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워서 잠에 깨길 여러 번.땀을 삐질삐질 흘려 머리가 젖었고, 온천욕하고 맥주를 마셔서─그럴 일 없지만─술병 난 건가 생각할 정도로 온몸이 푹 절었다. 그때가 새벽 5시.엄마가 춥다고 실내 온돌 온도를 26도로 맞춘 게 화근이었지만, 새벽녘 우리는 그 사실을 잊은 채 끙끙 앓으며 땀에 절어 있다가 급하게 에어컨을 틀었다.그리고 다시 잠듬.다시 일어났을 때 테라스에서 바라본 산방산은 안개에 잠겨 있었다. 일어난 시간은 8시 50분, 아침은 9시 30분 마감.대충 준비한 뒤, 우리는 얼른 식당으로 향했다.식당은 단체 손님을 받는 곳답게 크고 넓었다.단지... 그 넓은 곳에 엄마와 나, 그리고..

[2022 제주도여행] 2일 차, 놀고, 먹고, 보고, 걷고

2일 차 / 2022.11.11새벽 5시, 출근 알람에 잠시 깼다가 7시 반에 다시 일어났다. 오늘 날씨 맑음귤한가는 숙박비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아침 9시부터 카페 음료 중 1잔과 베이커리를 제공하고 있다.카페 가는 길에 만난 냥이, 토리 심통(?) 있게 나왔지만 낯선 우리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순한 고양이이다.귤밭이 시그니처인 곳답게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두었다 워낙 잘 꾸며놓은 덕에 숙박하지 않아도 귤밭에서 커피 한잔 마시러 오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 카페 안에서 바라본 풍경 카페 안에 들어서니 사장님 내외분이 반겨주었다. 엄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귤 주스를 주문한 뒤, 아까 귤밭을 돌아다니다 점찍어두었던 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카페 밖 의자에 앉아 조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

[2022 제주도여행] 1일 차, 15년 만에 제주도

1일 차 / 2022.11.102019년 코로나로 인해 여행길이 막히고, 몇 년 동안 대체제로 캠핑과 호캉스를 다니던 때.3년 차에 접어들자 슬슬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풀기 위해 엄마와 함께 제주도로 떠났다. (나는) 무려 15년 만에!고등학교 2학년 시절, 수학여행으로 온 이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제주도를 가게 된 것이다.15년 전 기억이라고는 천막 친 식당에서 검은 털이 붙은 흑돼지 두루치기를 먹은 기억밖에 없기에...가본 적은 있으나 가봤다고 하기에는 빈약한 추억들뿐이어서 이번 제주도 여행은 내 인생의 첫 제주도 여행이라 할 수 있었다. 김포에서 출발하는 아침 6시 40분 비행기로, 집에서 나올 땐 이른 시간이라 택시가 잡히지 않았는데 4시 35분쯤 겨우 잡아 타 리무진 버..

[2022 여름휴가] 함양 용추오토캠핑장

2022.04.30~2022.05.02아빠 생신 겸 여름휴가로 떠난 경남 함양.점심시간에 맞춰 오전 8시에 출발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고속도로가 엄청 막혔다.평소 카카오 내비로 3시간 반 걸릴 거리가 5시간이나 걸렸으니... 함양은 주변 산청, 합천과도 가까워, 최종 목적지는 함양이지만 산청군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아빠와 만나기로 했다.여행지에서 평범한 산채 비빔밥, 숯불고기 등은 먹고 싶지 않기에 찾아본 곳인데, 특이하게도 돼지고기와 소라로 만든 매운찜을 판단다.‘돌담’의 대표 메뉴, 흑돼지 소라찜 식당이 산속에 있어 손님이 많을까? 싶었는데 왠걸...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안에는 사람들이 꽉 찼다. 안쪽으로 자리를 안내받고 흑돼지 소라찜을 주문한 나는 음식의 첫인상에 조금 실망하고 말았다.찜이라..

국내 여행 2024.05.12

[2022 호캉스] 시그니엘 서울

2022.07.20~2022.07.21 호텔 도장깨기 하는 건 아니지만 신라호텔, 포시즌스호텔을 다녀온 후 그다음엔 어딜 갈까 오래 고민했었다. 웨스틴 조선도 좋을 것 같고, 콘래드도 괜찮을 것 같고, 아예 송도로 빠져볼까 생각도 했고. 그러다 수원에서 접근성이 좋은 잠실 시그니엘이 좋을 것 같아 예약을 했고, 엄마와 둘이 가기로 했다. 지금껏 가본 호텔 중에 가장 비싼 가격이었지만 어차피 해외 여행도 못 가는데 이 정도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예약을 했던 것 같다. 2인에 조식 포함, 트윈룸으로 776,215원 결제. 그러다 문득 둘째에게도 ‘너도 갈래?’ 하고 물어보니 웬일로 가겠다 하여 7월 20일 세 모녀는 잠실로 떠났다. 이왕 가는 김에 맛있는 것도 먹고 오자! 해서 점심때 맞춰 잠실에 도착했고, ..

호캉스 2023.06.25

[2021 여름휴가] 합천 힐링 [休] 여행 - 합천휴테마파크

2021.07.10~2021.07.11 21년 여름휴가는 아빠가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떠나자 하여 경남 합천으로 휴가지를 정했다. 머물 숙소는 후기도 좋고 카라반이 있는 곳 위주로 찾다 보니 합천휴테마파크가 적격이었고,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 카라반 모과나무 객실로 5인, 215,000원에 예약을 하고 7월 10일 우리는 합천으로 떠났다. 차량 두 대로는 이동이 번거롭기에 지난번처럼 숙소에서 만난 뒤─캠핑장 사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아빠 차는 주차해 두고 엄마 차로 여행을 시작했다. 차 없는 이른 아침에 출발해도 수원에서 합천까지의 거리는 상당하다. 하여 우리는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소도시의 맛집은 대개 비슷비슷하여 비빔밥이나 한정식, 고기, 매운탕, 백숙 등이 대부분인데, 합천..

국내 여행 2023.06.11

[2020.10.23] 울긋불긋 속초 여행 (feat. 설악산)

엄마와 함께한 1박 2일 속초 여행. 날 좋은 가을을 맞아 설악산과 그 주변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제법 이른 시간에 출발했는데도 고속도로가 꽤나 막혀 10시쯤 설악산에 도착했다. 게다가 주차장은 만석! 도저히 설악산 주차장엔 차를 댈 수 없어서 미리 예약한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일부러 설악산 풍경 보려고 예약한 호텔인데 체크인도 하기 전에 매우 만족. 설악산 입구 반달가슴곰이 우릴 반겨준다 등산하러 온 것은 아니기에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봉화대만 둘러보기로 했다. 2인에 22,000원. 원하는 시간대의 표는 이미 매진이라 가장 빠른 10시 55분 탑승으로 발권을 마쳤다. 탑승을 기다리며 케이블카 한 컷 시간에 맞춰 케이블카에 탑승하고 권금성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바글바글해서 ..

국내 여행 2023.06.06

[2020 여름휴가] 보은에서 첫 카라반 캠핑! - 보은글램핑

2020.07.11~2020.07.12 텐트 캠핑이나 글램핑은 여러 번 했으나, 둘 다 화장실이 없는 등의 불편한 점이 있어서 싫다는 가족들 의견에 이번 여름휴가는 카라반에서 묵기로 했다. 수원과 대구의 중간, 그리고 카라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 볼거리가 있는 곳을 찾아보니 보은군에 있는 보은글램핑이 딱이었다. 카라반 1동으로 5인, 195,000원에 예약을 하고, 7월 11일 보은에서 아빠를 만나기로 했다. 휴가 당일, 글램핑장 주변에서 임시로 만난 뒤, 아빠 차는 잠시 주차해 두고 엄마 차로 다 함께 떠났다. 점심때에 맞춰 찾아온 만큼 보은시장 내 맛집인 고바우순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막창순대 한 접시와 곱창전골 대자. 짜잔 생활의 달인에 나온 순대 달인의 막창순대와 순..

국내 여행 2023.03.04

[2022.04.10] 봄날, 당진 장고항에서

실치 철을 맞아 실치회를 먹으러 가자는 엄마의 말에─엄마, 나 둘째 동생─셋은 따뜻한 봄날, 충남으로 떠났다.다만 실치회만 먹으러 가면 매우 아쉬우므로, 그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 한 곳도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도착한 첫 번째 여행지, 아그로랜드.사실 어른보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즐기기 좋은 곳 같았지만 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선정해 보았다. 카카오내비가 이상한 시골길을 가리켜 도착하기도 전에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하고 투닥투닥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다.아그로랜드 주차장 젖소 그림이 그려져 있는 새장이 인상적이다.생각보다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입장했다.아그로랜드에 입장하면 동물을 체험하는 구역이 있는데 아이들이 꽤 많이 있었다.체험은 쿨하게 건너뛰고, 트랙터열차를 ..

국내 여행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