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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캠핑] 영월 동강전망휴양림오토캠핑장

국내 여행

by LiiH 2026. 5. 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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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9~2023.09.10


동강 전망 휴양림 오토 캠핑장


캠핑 마니아라면 꼭 한 번은 가본다는 캠핑장. 
대한민국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캠핑장. 
 
강원도에 괜찮은 캠핑장 없나 검색하던 중 한 캠핑장에 대한 찬양 후기들을 보고 고민도 않고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
(나만 몰랐던) 그 유명한 동강전망휴양림오토캠핑장.
뷰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곳인데 날 좋은 날에는 특히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명당─1~10번 라인은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어서 14번 구역으로 주말 4만 원에 예약을 했다.


여행 메이트 엄마와 함께 강원도로 떠나는 길.
때마침 9월은 메밀꽃이 피는 제철이기도 했다.

봉평으로 여행을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지만 오래전인 만큼 오랜만에 메밀꽃 축제에 가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메밀꽃밭
줄지어 향하는 사람들을 따라가며 메밀꽃밭 한가운데에 도착했다.

눈 내린 것처럼 송이송이 새하얗게 내려앉은 메밀꽃들이 한창이다.
수많은 인파 사이로 엄마와 함께 열심히 셀카를 찍었다.
강렬한 햇빛과 하얀 꽃들로 인해 사진을 찍지 못할 정도로 눈이 부셨지만 사진만큼은 끝내주게 잘 나왔다.

다음으로는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축제장으로 향했다.
아까 다녀온 곳은 무료 메밀 꽃밭, 이곳은 입장료를 받는 정식(?) 꽃밭이다.

메밀밭이나 이효석문학관은 여러 번 다녀왔지만 축제를 온 건 이번이 처음.
입장과 함께 자그마한 메밀 꽃핀을 받고, 길을 따라 돌며 곳곳에 세워둔 설치물을 구경했다.
생각보다 큰 볼거리는 없지만 만발한 메밀꽃이 예쁜 만큼 봉평에 가게 된다면 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했다.

그다음으로 우리가 점심을 먹기 위해 간 곳은 봉평 메밀 맛집 중 평점 높고 유명한 ‘봉평메밀미가연.’
20분 정도 웨이팅한 후에 자릴 잡고 주문했다.

우리가 시킨 건 미가면과 메밀 전병.
더위에 지친 터라 시원한 게 먹고 싶었다.

그러나 먼저 나온 메밀 전병은 소가 부족하고 피가 퐁신퐁신했다.
미가면도 육수가 적고 따로 주길래 부어먹는 건가 싶어서 엄마나 나나 둘 다 부어서 말아(?) 먹었는데 알고 보니 소바처럼 육수에 면을 찍어 먹는 거더라.
육수를 붓고 섞는데 뭔가 이상해서 다른 테이블을 보니 다들 찍어 먹고 있었던...
왜 먹는 방법을 안내 안 해준 걸까.
메밀싹 특유의 쌉싸리한 맛과 차별 응대에 기분이 나빠져 다신 오지 않기로 하고, 캠핑을 위해 바로 옆 하나로마트에 들러 고기와 야채를 샀다.

동강 전망 휴양림 오토 캠핑장은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는데 올라가는 길 경사가 엄청나다.
운전 경력 긴 엄마도 이런 도로는 처음 본다고 할 정도.
내려올 일이 걱정될 만큼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산길이 이어졌지만 고생한 만큼 엄청난 경치를 자랑했으니...
경치를 구경하기 전, 안내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우리 구역으로 가 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했다.
그리고 마주한 눈앞의 풍경.

정말... 캠핑 오길 잘했다

날도 좋고, 가을볕도 따땃하고, 산들바람도 분다.
엄마와 나는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안내소에서 음료 한 잔씩 시켜 든 뒤, 가만히 의자에 앉아 산멍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숯불을 피워본다.
이곳은 산불 위험으로 인해 장작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여 이번 캠핑에 장작 + 솥뚜껑은 패스.

숯과 파플은 동색(同色)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둠을 배경 삼아 항정살을 구워본다.
숯불 아래에는 호일에 싼 감자도 입장.

항정살 옆 삼겹살도 굽굽
오랜만에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상추와 고추 싸서 고기 와앙
그리고 맥주 한 모금, 캬.

밥 다 먹고 후식으로 포슬포슬하게 익은 감자도 먹었다.

이날은 별이 쏟아질 만큼 많았는데 카메라 스킬이 없어 별이 찍히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어제 멋진 풍경을 자랑한 백운산은 안개에 숨어버렸다.

아침이슬 맺힌 거미줄

오늘도 역시 아침은 김치찌개

차박으로 인한 피로가 칼칼한 국물에 쓸려 내려갔다.

캠핑장 내려가는 길엔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이 있는데 비좁고 어두컴컴해서 무서웠지만 생각보다 재밌었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번 캠핑도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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