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함께한 삿포로 여행 마지막 날.
오늘은 일정이 하나뿐이어서 느긋하게 준비했다.

오늘의 조식
조금 이따가 또 먹어야 하므로 소박하게 한 접시 클리어.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뒤, 오늘의 첫 일정이자 마지막 일정으로 니조시장 구경에 나섰다.

호텔에서 약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니조시장.
100년도 넘은 시장이란다.

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시장은 한산했다.
딱히 살 것은 없으므로 슥 둘러보고 목표한 곳으로 향했다.

카이센동 맛집 ‘오이소’.


대기도 없이 바로 자릴 잡고 주문했다.
엄마는 연어알, 성게알, 대게.
나는 연어, 성게알, 대게.


짜잔, 카이센동 등장.
빛깔이 엄청나다.

다만 위의 고명 외에 아래는 전부 흰밥이어서, 밥 2/3는 남겼다.
아침으로서는 무리데스.
일기에는 성게알이 부드럽고 대게가 엄청엄청 맛있다고 쓰여 있는데 지금 봐도 그럴 만도...

밥 다 먹고 후식으로 유바리 메론 사서 시장 옆 하천가에 앉아 나눠 먹었다.
메론철은 아니지만 엄마는 처음 맛보는 거니까.
앞서 쌀쌀했던 것과 달리 오늘은 날이 따땃해서 하천가에 앉아 메론으로 입가심하기 딱이었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고, 버스 정류장에 갔는데 5분(!)만에 버스를 탔다.
일찍 도착한 김에 스타벅스에 들러 여유 있게 있으려 했는데 제주항공에서 3시간 전에 오라는 카톡을 보내 카운터로 갔더니...
오픈 안 함ㅋ

어찌어찌 발권하고 어찌어찌 커피 마시고 면세 쇼핑하고 어찌어찌 인천으로 날아갔다.
지금까지 가본 일본 도시는 6곳 정도로 몇 없지만, 그중 매력적이라 느낀 도시는 삿포로 하나뿐이다.
다른 곳들은 서울과 비슷하거나 혹은 다른 국내 도시와 비슷해서 별 감흥이 없는 걸지도.
하지만 홋카이도는 그중에서도 색다른 느낌이 나서 다음에 일본에 오게 된다면 홋카이도의 다른 도시나 홋카이도의 끝 북쪽으로 가보고 싶다.
빠른 시일 내 삿포로행 비행기를 끊기를 바라본다.
일일 지출 내역(¥)
오이소 ¥7,960
유바리 메론 ¥600
공항버스 ¥2,200
스타벅스 ¥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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